분꽃은 밤을 견딘다. 분꽃의 상징, 꽃말에 대해서.

아침엔 꽃이 드물다.

대게의 꽃들은 한낮이 되어서야 활짝 피기 때문이다.

 

출근길, 버스에서 내렸는데.. 길가에 활짝 피어난 분꽃이..

다홍색에.. 샛 노란색이 섞여서.. 아주 장관이었다.

 

20240812

 

 

 

분꽃은 분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학명은 Mirabilis jalapa이다. 분꽃이라는 이름은 씨앗의 배젖이 분가루 같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Mirabilis in Latin means wonderful and Jalapa (or Xalapa) is the state capital of Veracruz in México.

marvel of Peru라는 이명도 있고,.. 꽃은 오후 늦게 피고 다음 날 아침에 진다고 해서 영어로 four o'clock flower라고도 한다.

 

분꽃의 꽃말은 '겁쟁이, 내성적, 소심, 수줍음'이다.

 

중남미가 원산인 다년생 초본식물. 관상용으로 도입되어 전 세계에 퍼져 있다. 한반도에는 17세기경 들어온 걸로 추정. 아열대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온대지방에서는 얼어 죽는다. 또한 뿌리가 크게 발달하는데, 온대지방에서도 뿌리를 캐내어 보관했다가 심는 식으로 여러 해 기를 수 있다.

꽃 색깔은 붉은색과 노란색, 이 둘이 섞인 개체가 주류이고, 구글 등에서 검색하면 흰색의 꽃도 있다고 하지만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색은 아니다. 꽃의 색깔은 멘델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 분꽃의 경우에는 중간 유전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표현형의 관계가 불완전한 것일 뿐이다. 그런데 분꽃의 경우에는 더욱 불분명하지 않아서, 혼합색상이 나오거나, 모자이크가 나오거나, 심지어 한 식물에서 색이 다른 두 꽃 그룹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씨앗을 열어보면 속에 가루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분(粉)꽃이라 부른다. 과거에는 이것으로 화장품이나 염료를 만들었다. 씨앗은 유독하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한국에서는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고 있다. 꽃에서는 명반을 매염제로 하여 남색에 가까운 색깔의 염료를 뽑을 수 있다. 씨는 가루를 내어 얼굴에 바르는 분으로 이용하기도 했다. 또한 뿌리에는 이수·해열·활혈·소종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자말리근이라고 부르며 소변불리·수종·관절염·대하 등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출처: 분꽃 -위키피디아,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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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의 꽃말은 '겁쟁이, 내성적, 소심, 수줍음'이고, 출처나 유래는 알 수 없는데,

그냥 누군가가 맘대로 정한 것일까?

 

외국의 greenpacks.org/ 의 칼럼에 보면..

4시에 피고 밤새 피어났다가 아침에 지는 분꽃이..'밤이 상징하는 어둠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아침을 맞이하는 희망과 낙관주의를 상징한다'고... 자신은 그리 생각한다는 글이 있다.

 

What does the 4 o'clock flower symbolize? - Green Packs

4시 꽃은 무엇을 상징합니까?
과학적으로 Mirabilis jalapa로 알려진 4시 꽃은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중요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예 및 조경 전문가로서 저는 이 아름다운 꽃과 그 의미를 수없이 접했습니다. 저에게 4시 꽃은 새로운 하루에 대한 희망을 상징합니다.

4시 꽃의 놀라운 특징 중 하나는 밤에 핀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꽃이 낮에 피고 밤에 닫히는 반면, 이 꽃은 그 반대입니다. 활기찬 꽃은 해가 지면서 피어나 밤공기를 섬세한 향기로 채웁니다. 이 독특한 행동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를 의미하므로 희망과 낙관주의의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조용히 피는 4시 꽃처럼 희망은 종종 가장 예상치 못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항상 희망의 빛이 나타날 것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 상징성은 어려운 시기에 특히 위안이 될 수 있는데, 결국 올 빛을 붙잡고 기대하도록 격려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여름 내내 꾸준히 피는 4시 꽃의 능력은 희망의 상징성을 더합니다. 더위와 가뭄을 포함한 다양한 환경에서 번성하는 회복력 있는 식물입니다. 이 회복력은 삶의 장애물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힘과 인내심의 은유로 볼 수 있습니다. 4시 꽃이 외부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 피는 것처럼, 우리도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고 역경에 직면하여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내면의 힘을 찾을 수 있습니다.

4시 꽃과 함께 한 개인적인 경험은 그 상징적 의미에 대한 나의 믿음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인생에서 특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던 때를 기억합니다. 어느 날 저녁, 정원을 지나가다가 4시 꽃이 달빛 아래 밝게 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에도 여전히 희망의 빛이 빛나고 있다는 강력한 상기였습니다. 이 경험은 나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 꽃과 관련된 상징주의를 강화했습니다.

4시 꽃은 새로운 하루에 대한 희망을 상징합니다. 밤에 꽃을 피우고 다양한 조건을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은 우리 자신의 삶에서 기를 수 있는 회복력과 낙관주의를 상기시켜줍니다. 정원에서 보든 개인적인 경험에서 마주치든 이 꽃의 상징주의는 깊이 공감하며 어려운 시기에 위안을 제공합니다.

 

20240812

 

같은 모습을 관찰하고도..

누군가는 밤에만 피는 꽃을 겁쟁이, 소심함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밤을 이겨내고 아침을 맞이하는 희망과 낙관이라고 말한다.

 

 

20240812

 

모닝글로리(morning glory)는 이미 나팔꽃이 선점했으니..

학명 Mirabilis(wonderful) 의 의미를 따라..

모닝 원더(morning wonder, 아침의 경이驚異)라고 부르고 싶다.

밤의 찬바람, 어둠, 눈앞이 보이지 않음을 견디어낸..   그리고 그런 긍정을 보는 눈을 배우고 싶다.

 

 경이(驚異) - 驚 (놀랄 경), 異 (다를 이):  놀랍고 신기하게 여김. 또는 그럴 만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