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인터넷에서.. BBC 코리아의 기사를 보았다.
'MZ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서, 한의대를 가고, 법조인이 되려고 하고, 다른 무언가가 되려고 한다.'..
.. 그들의 괴로움, 오늘날 교육현실에.. 너무 맘이 아파서..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조목조목 정리해 봤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 세계적인 성과를 이룬 배경엔.. 대한민국의 교육을 빼놓을 수 없다.
초중고를 다닐 때.. 자원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으로 성장한 이유로..
높은 교육열을 빼놓지 않았던 것 같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교육을 칭찬했다고 하지만..
2011. 1.27 (2011년 1월 26일 오바마 국정연설에서의 한국교육 칭찬..)
“부모 다음으로 아이들의 성공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교사다. 한국에서는 교사가 국가건설자(nation builder)로 불린다."
“이제 미국에서도 우리 아이들을 교육하는 사람들을 (한국과) 같은 수준의 존경심으로 대해야 할 것이다.”
https://m.blog.naver.com/icehongbo/90105564233
이미 그 전년도에 비극의 씨앗은 심어졌고..
파국은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았다.
곽노현이.. 서울 교육청 교육감으로 불법 당선되면서.. 학생 체벌 전면금지를 전격적으로.. 독단적으로 발표했다..
2010-07-19 21:25
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431113.html
2010-11-10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0/11/10/2010111000063.html
2012년 1월 19일 사설..
https://www.khan.co.kr/opinion/editorial/article/201201192129315
'법원이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 중도 사퇴한 후보에게 2억원을 건넨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게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9월21일 구속기소되면서 직무집행이 중지됐다.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면 당선 무효에 해당하지만, 1심 결정이라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곽 교육감은 복귀해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곽 교육감은 그동안 주춤했던 그의 교육 혁신 정책을 다시 추진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심이지만 교육감직 상실에 해당하는 무거운 유죄 판결을 받은 터라 과거처럼 자신있게 일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의 복귀를 보는 심정이 착잡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 ..
뭔가.. 비극이 비켜갈 뻔한 상황이었지만..
하느님(애국가에 나오는..'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만세 '의 ..) 은 대한민국을 버린 듯 했다.. 범죄자는... 법의 구멍을 빠져나와서.. 종말의 카운트다운을 그대로 이어갔다.
2012-09-27
https://www.yna.co.kr/view/AKR20120927092800004
그가 행했던.. 모든 것들은 왜 유지가 되었나?.. 지금 생각해도 이상하다.
문제의 뿌리는 더 깊은 데 있다..
다음의 영화만 봐도 알 수 있다.
우리는.. 어린 시절에.. 싸이코패스, 소시오패스 같은 선생들을 자주 경험했다.
정상적이 체벌이 아닌.. (빗자루 자루위에 꿇어 앉는) 고문같은 벌칙, 서로의 뺨을 때리게 하는 변태적인 벌칙...등등..
전혀 어른 같지 않은 .. 사람들도 있고,
자신의 감정을 전혀 제어하지 못해서.. 아이들에게 화풀이하는 (한다는 걸) 느끼게 만드는 사람들도 많았다.
물론 교직과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단순히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여기고..
촌지를 당연히 여기거나, 강요하는 경우도 많았고..
..
그 원인은.. 다음과 같다.(아마도..)
과거 1953년 「교육공무원 임용령」을 재정하면서 부터 국·공립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 졸업자를 우선 채용하고, 1973년부터는 순위고사를 도입하여 부족한 교원의 경우 사립 사범대와 교직과정 출신자를 대상으로 순위고사를 통해 임용하여 왔다. 그 후 헌법재판소에 의하여 1990년 10월에 국립 사대/교대 졸업자 우선채용에 대한 위헌결정이 내려진 후 1991년 부터 공개경쟁(교육공무원임용후보자선정경쟁시험) 전형으로 전환되었다. 위헌이 직접적인 원인이였지만 이전부터 공개경쟁시험 등으로 선발하는 식의 임용방법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대학교육을 받은이가 희소하고, 학령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교사의 수요도 같이 늘어나던 시기에는 국,공립 사범대학 졸업자의 수가 필요한 교사의 수보다 부족하여 비사범대학 교직이수코스까지 만들어서 교사수요를 맞출 정도였으나 1980년대 들어서부터 학령인구의 증가속도가 둔화되는데 비해 사범대 졸업자수는 늘어가자 일부 비인기과목부터 교사 수요보다 졸업생의 공급이 많아졌는데 ..
[출처: 대한민국의 교사임용시험 -위키피디아]
즉.. 교사가 부족하고.. 이상한 재판결과로.. 제대로 교사로 교육받지 못한 이들까지.. 무더기로 교사가 되는 상황이 되어..
단지 돈벌이를 목적으로 .. 교직이수코스만 통과하고.. 교사가 된 이들이 양산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이들이 넘쳐난 과거의 교육현장은.. <스승의 은혜>라는 영화가 나올만했다.
하지만.. 그런 돈벌레만 있거나, 사이코패스, 감정조절장애자들만 있는 건 결코 아니다.
대다수의 선량하고, 사명감을 가진 좋은 선생님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 때문에.. 우리나라가 오늘날 처럼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좋은 것보단 나쁜 것만 더 기억하기 마련이다.
그렇게..
체벌이 금지되고, 촌지가 금지된 것은 좋은 듯 했지만..
2016.11.1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6103114052421992
10년이 지나면서..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학생 또는 학부모의 인권만 있고, 교사의 인권은 없어졌다.
2023년 7월 18일 오전 10시 50분경 서울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 ...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general_list.aspx?SRS_CD=0000016828
2023-05-05 기사..
https://www.mk.co.kr/news/society/10729581
2023-05-24 15:21 기사
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093120.html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30524/119450958/2
2024년 7월 24일 기사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q5xl5y8x34o
맹자(孟子) 「이루( 離婁)」편에 다음의 이야기가 있다.
공손추가 말하길, "군자가 직접 자식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입니까?"
맹자가 말하길, "(자연의) 형세(법칙)로 볼 때 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자는 반드시 올바름으로써 해야 하는데, 올바름이 행해지지 않으면 노여움이 뒤 따르고,
노여움이 뒤 따르면 (자식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아버지가 나를 올바름으로 가르치려고 하는데, 아버지도 올바르지 못하시구나.'고 한다면,
이것은 부자가 서로를 해치는 것이니,
부자가 서로를 해치는 것은 (법도상) 나쁜 짓(악)이라고 할 것이다.
옛날에는 자식을 서로 바꾸어 가르쳤다.
부자간에는 선(善, 正, 올바름)을 기준으로 꾸짖지 않으니,
선(正, 올바름)을 기준으로 꾸짖으면 (부자간의 정이) 떨어지게 되고,
(부자간에 정이) 떨어지면 이보다 상서롭지 못한 것은 없다."
교육이 필요하단 말은..
교육이 필요한 상태란 말이다.
바르지 않거나 온전하지 않거나, 잘 모르는 상태이기에.. 그걸 가르쳐야만 한다.
그리고 가르친다는 것은.. 당연히.. 꾸짖음이 있고, 감정이 상하기 마련이다.
부모가 그걸 제대로 못하기에.. 선생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2017.09.26
https://m.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1605&Newsnumb=2017091605
https://www.mk.co.kr/news/society/4730621
자가당착적이고, 불법적이고.. 자질이 의심되는 한명의 인간이..
한 나라를 붕괴시킬 수 있고..
법은 오히려 범죄자를 도와주는..
이상한 나라였다. (결국 총체적인 문제다)
곽노현의 의도는 나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혀 협의하지 않고.. 기존의 교육자들의 의견을 배제한채..
독선, 독단적으로..
전면금지 같은.. 명령을 내리는 식의 방식이 문제다.
(물론 이런 모습은.. 오늘날 현재 정치계에서 너무 만연하고 있다. 그들이 만들 미래도 이와 같을 것이다.)
그 교만함 때문에..이 나라에 망국의 징조가 보이는 듯 하다.
교육 현장의 해답은.. 당연히.. 상식과 중도에 있다.
학생만 인권이 있는가?.. 당연히 아니다.
교육은 대학입시를 위한 것인가?.. 당연히 아니어야만 한다.
의무교육이 있는데, 굳이 사교육이 필요한가? .. 당연히 아니어야만 한다.
학교(의무교육)에선... 인생과 삶의 기술, 감정조절과 행복하기 위한 방법, 바른 생활, 상식과 예절, 등을 가르쳐야 한다... 이게 상식이어야만 한다.
..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균형있고 조화로와야 한다.
학생의 인권이 소중한 만큼 교사의 인권도 인정해야 한다.
학생이 잘못한 만큼 그 만큼의 처벌은 분명히 마련되어야 한다.
(대학진학이나 성적에 관심이 없는 아이에게 벌점을 매기는 처벌이 무슨 소용인가??)
해답은 분명하고 모두가 아는 상식 수준인데..
그걸 실천할 정상적인 생각을 갖춘.. 곽씨같은 행동파가 없는 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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