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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권 책 읽기

역행과 순리의 차이에 대해서.. 역행자.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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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히토시의 <상식을 깨부숴라>를 읽으면서(읽었다), 동시에.. 요전에 읽었던 <역행자>를 다시 읽고 있다.
사이토 히토시의 < 微差力 :철들지 않은 인생이 즐겁다>를 읽으며..

순리順理대로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생각했기에..

완전히 역행을 주장하는 자청의 책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역행과 순행..
 
역행1, 力行 /여캥/ 명사 힘써 행하는 것. "무실(務實) ∼"
역행2, 逆行 /여캥/ 명사 1. 거슬러 행하는 것. "∼ 동화(同化)" 2. 거슬러 올라가는 것. 3. 천문학 `역행 운동'의 준말. ↔순행.
 
역행자는 당연히 逆行을 의미하지만..
力行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순리(順理)라는 것은.. 道에서 말하는 물의 흐름과 같아서.. 자연스럽고, 그저 무위無爲 함이기 때문에..
힘이 들지 않는 것이다.
즉, 逆行을 말하면, 力行이 뒤따른다.  방향과 에너지의... 각각의 측면을 논할 따름이다.
 

역행자

 
 
일반적으로 逆行이라하면.. 악惡이라고 본다.  대게는 역천 (逆天 : 하늘의 뜻을 어김)의 의미를 말하기에 부정적으로 보인다. 불교에서 말하는 역행보살도.. 이런 맥락이다.
 
역행보살 逆行菩薩. : 불교 용어. '악행의 업보를 널리 보여 주기 위해 일부러 그릇된 짓을 하는 보살'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착하고 거룩하고 위대한 모습으로 나타난 보살'을 의미하는 순행보살(順行菩薩)의 반의어이다.
관세음보살, 지장보살과 같은 보살의 한 명으로 보일 수 있으나, 악인들을 욕하는 대신, 우리에게 '저렇게 살면 안 된다'는 깨달음을 주기 위해 나타난 보살이란 뜻으로, 불교의 신조어에 해당된다. 다만 경전에서는 역행보살 같은 존재가 여러 번 나온 바가 있기에,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경전에서 희대의 살인마로 묘사된 앙굴리 마라 , 석가모니를 해치고 교단을 차지하려고 한 데바닷타. 이 두 사람은 자신들이 저지른 죄업과보를 받으며 인과응보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반면교사의 불교식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악인을 비꼬는 느낌(...)도 주기 때문에 신문 칼럼 등에서 어떤 대상을 비판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다만 보살이라는 단어의 종교적 의미와 어감 탓에 정말 극악무도한 대상에게 사용할 경우 악인을 미화한다는 인상을 주므로 주의해야 한다.
불교에서의 근본적 가르침은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기 때문에, 악인의 악행에 집착해서 증오심을 품고 계속 마음에 붙잡고 있으면 그또한 번뇌가 되기 때문에, 생긴 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처처이 부처고 사람내면에는 불성이 있다는 가르침의 일부.  [출처:역행보살 - 나무위키]
 


<역행자>를 비판하고 욕하는 리뷰가 상당한데..
 저자의 평판, 문제점, 수준(초보자에게나..), 자랑질이다.. 등등..의 리뷰들은.. 글쎄?..
나름의 통찰력을 발휘하여 여러 책에서 핵심들을 추려서,
인간과 삶, 성공에 대해서 나름의 분명한 원리와 원칙을 정립하고 제시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 특히.. 인간의 기본적인 본질, 본성 자체가.. 문제점이 많다는 것은.. 그의 의견이 아니라, 개리마커스의 <클루지> 나, 휴리스틱 Heuristic 이론 등을 채택한 것일 뿐이다.
 
 기본적인 인간의 생존전략들이 오늘날 문명사회에서 불협화음이 생긴다는 점을 예리하게 잘 파고들고 있다.
과학과 인류문명은... 불편, 위험, 죽음이라는.. 순리를 거스르는.. 편리, 안전, 건강과 생명연장을 이뤄내고 있다. 역행의 산물이다. 역행하는 세상 속의 순리하는 인간은.. 역행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의 논리는 더없이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사이토 히토시의.. 책에서..
순리로 살면서도.. 그다지 노력하지 않고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식을 보게 된다.
그래서 끌렸던 것이다. 물론.. 책은 미묘하게.. 슬쩍 넘어가지만.. 그 미묘한 차이를 이뤄내기 위한.. 엄청난 노력은 ..당연히 필요한 것이다.
그보다 이 책이 좋은 것은.. 아주 세세한 가르침. .예를 들어 말을 어떻게 하는가? 에서 부터.. 옷차림, 태도 등에 대해서 조목조목 아이를 가르치듯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철들지 않은 인생이 즐겁다

 
 
 
결국은. .(평범한) 남들과 다르게 산다는 것이 목표이지만..
 

더 많은 돈과 더불어...  시간과 자유, 여유행복(만족)감을 갖는 것이..

이 책들의 공통점이다.

..
내가 이 책들에 끌리는 것은..
결코.. 정신없이.. 마치 하루 24시간을 초정밀한 기계처럼 활용하면서.. 바쁘게.. 살면서까지.. 성취를 이루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위대해지거나 역사적인 대성공을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나, 여타의 수많은 자기계발서나 성공신화의 책들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대게는.. '노력하고 노력했다.. 어떻게 했냐면?...'  이런 식이다.
 
요컨대,
순행이든 역행이든.. 모든 시간을 계획적으로.. 머리를 굴리면서 살든...치열하든, 느슨하고 여유롭게 살든..

결국은 力行이 필요했다.

사이토 히토시의 논리를 예로 들자면, '아주 작은 차이'라고 .. 말은 쉽게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결국 남들보다 더 신경 쓰거나 더 노력해야만 한다. 그런 식이다.
방향, 파고드는 포인트, 간격 등등의 .. 나름의 논리는 달라도..
성공, 행복 등의 결과물이 나오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만은 공통의 결론이다.
 
자신이 그렇게 노력하고 꾸준할 수 있는.. 입맛에 맞는 방식을 찾아서.. 그걸 따르면 될 뿐인 듯..
단지 그뿐인 문제였다. 각자의 개성(입맛)이 문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