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일기예보를 보니 3일간 날이 흐리다고 해서..
작정했던, 데크의 오일스테인칠을 감행하기로 했다.
그 첫 번째 작업으로, 데크에 있던 화분들을 옮기다가..
아주 오랜만에 노래기를 보았다.
여기 첨 왔을 때엔 노래기가 많아서, 집 주변에 약을 엄청 뿌렸었다. 그리고 한참 동안 보이지 않았더랬다.
노래기는 크기가 대략 손가락 한마디가 안된다. 1인치 정도로 작다.
나는 이 녀석들이 해충이라고 알고 있었다.
노략이·이밥노략이라고 하였으며 방언으로는 노내기·노내각시·사내기라고 한다. 한자어로는 보통 마륙(馬陸)이 쓰였고, 마현(馬蚿)·백족(百足)·천족(千足)·백절(百節)·마권(馬蠸)·마축(馬蚰)·마견(馬蠲)·마잔(馬䗃)·비현충(飛蚿蟲)·도환충(刀環蟲)·공빙(恐馮)·공조(功曺)·마축(馬䗃)·한균(蛝蚐)이라고도 하였다. 'Millipede'라는 영어 이름은 '천 개의 다리'라는 뜻이다.
같은 다지아문에 속하는 지네와 자주 혼동되곤 하나, 노래기는 배각류로서 순각류에 속하는 지네와 그리마는 조금 먼 친척이다.
또한 지네와 그리마가 턱이 발달한 육식성인데 비해, 노래기는 주로 초식성이다.
생태계에서의 위치는 분해자다.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리가 많고 길쭉하며 냄새까지 풍겨서 좋은 대우는 못 받는다. 지네랑 헷갈리기도 한다.
고생대 실루리아기부터 출현하였으며 전 세계에 13목 115과 10,000여 종이 알려져 있다.
고생대 실루리아기부터 출현한 최초의 육상 생물 중 하나로, 그 발자국 화석은 오르도비스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프네우모데스무스는 최초의 산소호흡 생물로 여겨지며, 석탄기에 살았던 원시노래기 아르트로플레우라는 사상 최대의 절지동물로 몸길이가 2m(!)나 되었다.
자극을 받으면 몸을 둥글게 만다. 각 체절의 옆면에 불쾌한 냄새를 내는 방어샘을 가진 종류도 있다. 주로 어둡고 습기가 적당한 곳에서 살며 식물의 부식질을 섭취한다. 썩은 풀이나 나무 속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식물 유체를 분해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한다. 우리나라에는 4목 7과 30여 종이 알려져 있다.
'노래기'라는 이름은 노린재처럼 말 그대로 노린내를 풍겨서 붙었는데, 노래기를 만지면 몸을 돌돌 말고 독한 냄새를 풍긴다.[4] 덕분에 '스컹크 벌레'라고도 불리며, 곤충들이나 같은 절지동물들에게도 달갑지 않은 냄새로 인식되는 모양이다. 개미굴이나 사마귀에게 던져줘도 노래기는 건드리지도 먹지도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노래기는 악취를 풍기는 벌레이므로 노래기를 쫓는 습속이 있었다. 『경도잡지(京都雜志)』에 의하면 2월 초하룻날 집안을 청소하고 종이에 ‘향랑각시속거천리(香娘閣氏速去千里)’라고 써서 서까래에 붙여 노래기[馬陸]를 쫓았다고 한다. 노래기를 향랑각시라고 한 것은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벌레를 우대한 미칭으로 여겨진다.
노래기의 발은 매우 작고 가늘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노래기의 특징에서 집안 형편이 매우 어렵고 빈곤함을 나타낼 때 ‘노래기 족통도 없다.’고 한다. 또한 염치와 체면을 돌보지 않는 사람을 보고 ‘노래기 회(膾)도 먹겠다.’고 하며, 사람이 잗달고 얄미울 때 ‘노래기 푸념한 데 가 시룻변이나 얻어먹어라.’는 말을 한다. 이와 같이 노래기는 더럽고 빈약한 동물로 인식되었다. [출처: 노래기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나무위키]
고생대 실루리아기부터 출현한 최초의 육상 생물 중 하나..이며..
생태계에서의 위치는 분해자다.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다리가 많고 길쭉하며 냄새까지 풍겨서 좋은 대우는 못 받는다. 지네랑 헷갈리기도 한다.
해충이 아니었다.
해충은 따로 있다.
바로 옆의 화분을 옮기고 돌아와 보니..
<월드 워 Z>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었다.
하얀 것은 아마도 알이 아닐까?
갑자기 그들의 왕국 지붕인 화분이 사라지자.. 우왕좌왕하는 수천의 개미들..
..
붉은 개미라고 하는데.. 검색해 보니.. 요전에 살인개미라고 뉴스에 났던 '붉은 불개미'란 놈도 있다..
다음을 참고해 보면, 이 녀석들은 살인개미, '붉은 불개미'는 아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4007561
..
음.. 내가 알기론. .개미는 개미산을 갖고 있어서, 땅을 산성화 하고 황폐화한다고.. 했는데..
그런 정보는 더 이상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다.
도리어.. 개미는 익충이다라는 식의 연구나, 주장이 더 많다..
개미가 작물 수확 36% 늘려
"토양 기름지게 만들어"
이재원 조선경제i 기자
입력 2011.04.19. 04:10
가정집에서는 귀찮은 해충으로 인식되는 개미. 특히 흰개미의 경우 나무를 갉아먹어 목조주택의 천적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는 개미들을 해충으로만 볼 일은 아닌 것 같다. 개미와 흰개미가 농업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호주 연방과학원과 시드니대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근호에서 "개미와 흰개미를 풀어놓은 농장의 수확량이 그렇지 않은 보통 농장보다 36%쯤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농작물 수확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흰개미.
농작물 수확을 늘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흰개미.
연구진은 개미와 흰개미를 풀어놓은 농장에서 수확이 늘어난 이유를 두 가지로 분석했다. 개미와 흰개미들이 땅속에 파놓은 굴들은 빗물이 땅속 깊이 들어갈 수 있게 돕는다. 이로 인해 식물들은 뿌리를 깊은 곳까지 뻗을 수 있다는 게 첫 번째 이유다.
연구진은 또 개미가 땅속의 질소 함량을 높이는 자연 비료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개미들은 위장에 질소를 잡아두는 세균을 갖고 있는데 이 세균들이 땅에서 질소를 모아준다는 것. 콩 같은 식물의 뿌리에도 이런 세균이 있다. 개미는 작물을 해치는 진딧물을 잡아먹어 농약을 대신한다고 알려졌었다. 이제 토양을 기름지게 하는 역할까지 수확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https://namu.wiki/w/%EC%95%A0%EC%A7%91%EA%B0%9C%EB%AF%B8
..
내가 해충이라고 생각했던.. 두 벌레, 모두가..
알고 보니.. 해충이 아니거나, 아닐 수도 있었다.
..
충격이었다.
지식은.. 자주 업데이트 하고,
안다고 생각했던 것도, 다시 점검해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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