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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인생 팁)(예절)/주住

사람이 사는 곳.. 그리고, 목욕탕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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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걷고 있다..

 
내가 사는 시골처럼.. 오래된 도시 속의 주택엔..
손질되지 않는 엉개나무가 마당에 있고..
 
그 주변엔..몸을 청결하게 할 목욕탕이 있다. 

20240620

내가 좋아하는 웹소설 <검머외>에는..

19금소설, &lt;이세계 검은머리 외국인&gt;... 만약..지나친, 거북한..19금 요소를 빼고.. 15세 관람가로.. 다시 써낸다면.. . &lt;나혼자만레벨업&gt;보다..더 크게 성공할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이세계異世界의 노숙자로 시작한 주인공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와중에도..
거금을 들여 대중탕에서 몸을 씻는 장면이 자주(매일) 등장한다.
여러 번을 읽으면서도.. 참으로 인상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다가..결국엔..

문명인의 특징 중의 하나가.. 위생과 청결함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그럼, 문명인의 다른 특징은 뭘까?)
 
양치하고, 몸을 청결히 하지 않으면.. 병에 걸려서 더 괴롭게 된다.
일을 못하고, 굶고... 그렇게 악순환에 빠지면.. 죽음 밖에 남는 길이 없다.
(결국 위생과 청결은 문명인으로서의 이성적인 합리성을 갖추었단 말과 같다)


요컨대..
이.. 낡은 도시에.. 여전히 많은 목욕탕이 있는 것은..

문명의 진보를 상징하기 때문이 아닐까?  마치, 낡은 훈장처럼...

(찾아보니.. 정확한 이유는.. 저 굴뚝을 철거하는 데만도.. 비용이 수천만 원이 들기 때문이라 한다)

20240620

 
나도.. 어린 시절엔 이런 집에서 살았는데..
너무 오랫동안, 잘 개발된 아파트 단지에서 살아서 인지.. 이제는..

이런 집에서 사람이 산다는 것이.. 실감이 잘 안 난다..

사람이 사는 곳에 대한.. 편견, 고정관념이 생겨버린 듯하다.

아파트값이.. 그토록.. 천정부지하고 치솟는 이유는..
(더 중요한) 삶 자체보다.. 삶의 터전에 대한.. 역전된 또는, 왜곡된 뭔가가 생겼기 때문은 아닐까?
걸으면서.. 빈 집, 폐가가 가끔 눈에 들어오는 이유는.. 단지 낮은 출생률 때문만은 아닐 듯 하다.
..
물론 당연하게도.... 돈이 많으면.. 웃고 사이좋게 살기 좋다. (아니.. 그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일 뿐.. 꼭 그런 것은 아니다)
거주, 생활환경이 좋으면... 마찬가지로 웃고 사이좋게 살기 좋다.

그러나.. 그게 전부가 아닐 텐데..

그냥.. 서로 얼굴만 바라봐도..
손만 마주 잡아도..
좋은 시절엔.. 
꼭 돈이 많지 않아도..
그렇게 근사한 곳이 아니라도.. 좋지 아니한가?..

원래, 시작은.. 항상 그렇게 시작하기 마련이었다.  

그렇게 일단 시작하여 가정을 꾸리면.. 그곳이.. 집이 된다.
집의 가장 작은 단위는... 부부이며.. 그 결합력..

다시 말해서.. 집의 가장 최소 단위는  '사랑'이다. 

새 아파트, 브랜드 아파트, 조망권, 남향, 평수가 아니라...
 
 

점점... 이곳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단지.. 필요한(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그 사람이면 족해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