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겐 얼마만큼의 공간이 필요한가?

아주 작은 화장실 안에 있다.

화장실의 크기가, 딱 아담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정확히는 가장 최소한이다.
정확히, 저 미니 세면대 2개 폭에,  그걸 2배로 하면 길이가 나온다.

나는.. 이런 딱 맞는 크기를 좋아해서 전혀 상관없지만,
어떤 분들에겐 폐쇄공포감을 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문득.. 한참 오래전에 본..
<아임 어 히어로>가 생각났다.

주인공 히로는..
나름 성공한 만화가, 그래서 자기 집?을 가진 성공한 젊은이다.
그의 집은.. 처음에 봤을 땐 충격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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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책상이 다닥다닥 붙은  3-4평? 남짓한 공간?

일본의 저렴한 비즈니스호텔을 다녀보면.. 대게다 구조가 이런 식이라서..
이젠 아주 익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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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사는 데에 얼마만큼의 공간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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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어 히어로>의 히로는..
저 좁은 집안에서.. 매일 밤마다, 귀신이 나타나는 착란증세를 갖고 산다.
그래서, 총포 허가증을 취득해서.. 저 좁은 집 한 구석에 엽총을 준비해 두고.. 그걸 위안 삼아서.. 밤을 지새운다.

그럼에도..

저 좁은 곳에.. 책장을 넣고,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책들을 가득 채운....
그의 집은.. 좁지만, 결코 단순한 벌집이 아닌 셈이다. 그의 개성과 가치 있는 것들이 가득한 보물창고, 레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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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란 작품의 취지는 이와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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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자기 위해서라면(그게 영원한 잠이라면).. 인간에게 필요한 땅은 아주 조금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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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는 가장 기본적인 필수조건이다.
하지만.. 그걸 보장해 주는 곳은 없다..  이미 그런 취지의 이데올로기는.. 거의 100년의.. 잔혹한 세계 역사적인 실험을 끝으로.. 증명되었다.

오로지 자신의 노력으로 쟁취해야 한다.. 가난은 나라님도 구제 못한다고 했다... 포퓰리즘에 근거한, 엉터리 무상의 복지제도를 펼치기보다는....
진정한 정부의 역할은.. 자기의 피와 땀의 결실로 회득한 보금자리를...  악마 같은.. 범죄자들이 빼앗아가는 것을.. 아주 강력한 극단의 조치로(사형으로 다스려서라도)... 처단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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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평의 보금자리라도.. 자신이 노력해서 성취한 결과라면.. 뿌듯하고, 남부럽지 않을 것이다.
더 노력하면.. 아주 넓은 집에 갈 수도 있는 희망도 있다면... 삶의 목표나 동기부여도 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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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바로 자신의 역할을 알고,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은.. 안심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할 수 있는... 범죄자와 사기꾼이 박멸되는 사회가 오면 좋겠다.(음.. 결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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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컨대..
1. 집의 크기는.. 개인의 취향(욕구, 만족도 포함), 신체적인 특징, 사회경제적 능력에 달린 것이라서.. 천편일률적으로 규정하긴 어렵다.
2. 단지.. 집의 크기보단.. 그 안에 어떤 자신의 가치를 채워가는 가가 더 중요하다.
3. 이를 위해선... 집의 가격 안정화와 공공주택 보급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일단... 집을 정당하게 취득한 사람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