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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권 책 읽기

만나고 싶은 선생님.. <내일을 위해 사느라 오늘을 잊은 당신에게> [필독서, 인생책]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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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과 충격의 책!!!!!!!!!!!

"저는 고독사를 대단히 좋게 봅니다.

고독사를 한다는 건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고 죽었다는 뜻입니다. 가족에게 고생스러운 간병도 시키지 않고 병원에서 의료비도 쓰지 않은 채 홀로 죽어가는 것. 이처럼 훌륭하고 깔끔한 죽음이 또 있을까요? 그래서 전 고독사가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퇴원을 앞두고평소보다 더 열심히 재활치료를 받던 남편은 보행 연습 중 쓰러져 그대로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사인은 흉부 동맥류 파열이었습니다.

"정말 훌륭하고도 아름다운 죽음이었어요." 

쓰네코와 장남 부부는 입을 모아 그떄 일을 회상합니다. 아내가 고된 간병을 하지 않도록 남편은 깔끔하게 저세상으로 떠난 겁니다...

(이 부분만 읽고 나면.. 뭔.!!!?.. 이런 감정이 불쑥 들지도.. 하지만 책을 다 읽으면 100% 생각이 달라진다..)

 


 

 목차를 보고.."돈 때문에 일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에 이끌려서.. 책을 펼쳐들고 읽기 시작했다.

그녀가..당연한 이야길..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알고 싶었다..

..

그리고 ... 그 길로.. 퇴근길에.. 다 읽고 말았다.


그동안 왜 안읽고 방치해뒀을까?..

.

.

항상 제목이 문제였다.

[내일을 위해 사느라 오늘을 잊은 당신에게] 라는 제목은..

요전에 읽다가 덮은..우리나라 어떤 늙은 정신과 의사가 쓴,

'다시 태어나면... 이러쿵 저러쿵' 하는 책이 생각나서..

진절머리가 났다.

자기도 살지 못한 삶을.. 어찌 .. 정신과 의사가 되어서.. 저리 주저리주저리 떠들 수 있을까?..

..

게다가..

단순히 위로를 건네기만 하는.. 공허한 책들이 싫어서..

제목에 지레 겁을 먹었는데..

아니었다.

그녀는 90년의 자기 인생으로.. 이 책을 완성했다. 이 책은 그녀의 역사의 항쟁이며, 저항의 흔적이고, 고통의 보상이다.  그녀 자신이기에 진실이다.

 

내일을 위해 사느라 오늘을 잊은 당신에게 -오쿠다 히로미 정리 · 나카무레 쓰네코 저자 : 90세 현직 정신과 의사의 인생 상담

원제는..

心に折り合いをつけてうまいことやる習慣 이고..

영어로 번역하면..

The habit of doing well by making peace with one's heart

마음을 평안하게 하여, 잘사는 습관


읽으면서.. 저자.. 나카무라 츠네코씨는 어떤 분일까? 하는 궁금증이 계속 생겼다..

원저에는..

그런 내 생각이.. 다들 같은지.. 츠노코씨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CHAPTER 1. 무엇을 위해 일하나요?
ㆍ 돈 때문에 일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ㆍ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전에 먼저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보자. 그래야 인간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ㆍ 지금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아도 전혀 문제없다. ‘안하는 것보단 낫다’라는 자세가 꾸준함의 비결이다
ㆍ 회사는 타인이 만든 돈벌이용 상자. 계속 전진하든 멈추든 마지막은 스스로 선택하고 누구의 탓으로도 돌리지 말 것
EPISODE 1 종전 직전, 히로시마에서 오사카로 홀로 떠난 소녀

CHAPTER 2. 기대하지 않아야 인생이 잘 풀린다
ㆍ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야 행복하다. 불필요한 짐은 내려놓고 가자
남을 변화시키는 일에 에너지 소모하지 않기. ‘어떻게 하면 내가 쾌적하게 지낼 수 있을까?’ 이런 고민에 에너지를 사용하자
ㆍ 정은 집착의 증거. 가족이라도 나는 나, 타인은 타인이다. 내 생각을 강요하면 나와 상대 모두 괴롭다
ㆍ 주어진 것들을 당연히 여기지 않기. 감사히 여기고 그 이상은 바라지 말자
ㆍ 상대를 존중하면 나도 존중받는다
ㆍ 기회는 항상 우연히 찾아온다. 누군가 등을 떠밀면 그 흐름에 올라타보자
EPISODE 2 시대의 격랑에 휩쓸려 의사의 길을 택하다

CHAPTER 3. 인간관계의 오묘함
ㆍ 나의 약점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행복이다
ㆍ 자잘한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면 작은 친절로 돌아온다
ㆍ 말싸움 뒤에는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승자다. 괜한 고 집은 고립을 자초한다
ㆍ 친구는 성격이 잘 맞는 사람을 선택하자. 이해타산으로 사람을 사귀면 꼭두각시나 외톨이 신세가 된다
ㆍ 인간관계는 성급한 결론보다는 마음의 거리감으로 조절해보자
ㆍ 혼자서 인생 계획을 세운들 절대 그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니 세세한 계획은 세우지 말자
EPISODE 3 정신과 의사가 일생의 과업이 된 이유
CHAPTER 4. 마음의 평정 찾기
ㆍ 앞날은 걱정해봐야 알 수 없는 법. 눈앞의 일을 소홀히 하지 말자
ㆍ 힘든 경험은 훗날 가장 소중한 재산이 된다. 세상에 헛된 경험이란 없다
ㆍ 일이 안 풀릴 때는 멈추지 말자. 멈추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ㆍ 밤에 할 일은 잘 자는 것뿐이다. 확실히 일어날 일만 대책을 강구하자
ㆍ 자신감 부족은 나쁜 게 아니다. 급조된 자신감이 가장 위험하다
ㆍ 슬픈 일, 충격적인 일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조언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하다
ㆍ 남과 비교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심리. 하지만 세상에 고민거리가 없는 사람은 없다
ㆍ 전력을 다해야 할 시기는 곧 찾아온다. 그러니 그렇지 않은 시기에는 필요 이상 힘을 쏟지 말자
EPISODE 4 결혼, 출산, 전업주부 그리고 뜻밖의 복직

CHAPTER 5. 일과 가정을 양립해가는 비결
업무의 질은 적당하면 충분하다. 대충 해도 좋으니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ㆍ 가정의 평화만 지킨다면 나머지는 천천히
ㆍ 인생에서 참고 견뎌야 할 시기가 반드시 온다. 덜 아프게 이겨낼 방법을 찾자
ㆍ 사람을 키운다는 건 자신을 키우는 일이다
ㆍ 아이를 키우려면 기술보다는 행동이 필요하다
ㆍ 타인의 자립을 방해하지 말 것.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면 성장은 멈춘다
ㆍ 고독사는 매우 훌륭한 죽음. 어떻게 죽을지 걱정하는건 시간 낭비다
EPISODE 5 번민, 고뇌, 그래도 계속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인생 최악의 나날들

CHAPTER 6. 하루하루 담담하게 살아가기
ㆍ 어려운 문제와 맞닥뜨렸을 때도 ‘괜찮아, 어떻게든 될 거야’라는 자세가 필요하다
ㆍ 타인에게는 타인의 인생, 나에게는 나의 인생이 있음을 철저히 구분해나가면 마찰과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ㆍ 인간관계의 비결은 거리감. 침범해서는 안 될 선은 절대 넘지 말자
ㆍ 고독한 것은 외로운 것이 아니다. ‘고독은 좋은 것’이라고 받아들이면 편해지는 것이 많다
ㆍ 결과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다. 조바심이 날수록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자
EPISODE 6 남편을 떠나보내고 늙어서도 다시 일터로
ㆍ 눈부신 성공이나 활약이 없어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존재가 되자

 

저자도.. 상담을 주로 하는 정신과 의사로서의 필요로..

경험을 위해서.. 결혼과 출산을 결심했지만.. 오랜 고생을 하고 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인생선배로서이 조언이. ㆍ 사람을 키운다는 건 자신을 키우는 일이다 .에담겨 있다.  

아주 공감했다.

 

어떻게 완벽주의를 경계하고.... 맘 편하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자신감에 대해서도..탁월한 식견에 감탄했다..

"서구식 사고방식의 영향일까요? 흔히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쉽게도 '사고방식을 바꿔보자' 라는 결심 정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따라서 억지로 자신감을 가져보려 한들 생각대로 될 리 없습니다....(후략)

 

나의일, 자식, 가정, 인간으로서 지금 당장 해야할 일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걱정은 그 일을 전부 끝내고 나서 해도 괜찮아요...

 

누가 하는 말마다 곧이곧대로 들으면 나만 괴롭습니다. 스스로 자신을 힘들게 하는 셈이죠....

(중략) 하지만 그렇게까지 극단적이지 않아도 나름 잘 풀어갈 수 있습니다. ..  ..(중략) 그래도 도무지 안되겠다 싶을 때는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면 됩니다.

 

기회를주는 건 항상 사람입니다. 

환경변화를 '기회'로 받아들일지 또는 '공포'로 받아들이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느 쪽이 정답이라고 할 수 는 없어요....

 

'참고 견디면 복이 온다'라는 말은 일정부분 진실이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하다면'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진심으로 '여기선 도저히 못 견디겠어', '이젠 안 되겠어'라고 생각한다면 도망치세요..

 

나를 변화시키는 일에 에너지 소모하지 않기...

"어떻게 하면 내가 쾌적하게 지낼 수 있을까?" 이런 고민에 에너지를 사용하자.


그녀의 이야기는..

(대체로) 내가 책을 쓰면서 내린 결론과 같았다.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였다.

 

깨끗한 새책으로 곰지에게 선물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