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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권 책 읽기

1+1=3, 약한 창발과 강한 창발 -<뇌로부터의 자유> 마이클 가자니가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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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로부터의 자유 | 마이클 가자니가

 

국내도서 > 인문 > 심리학 > 심리이론 > 심리학개론
국내도서 > 인문 > 심리학 > 심리이론 > 인지심리학


 

많이 어려운 책이다.

제목도.. 좀 이상한데..

..

말하자면..'자유 의지'란 없다는 이야긴데.. 제목은 합당한가?

..

아무튼..

너무 어려워서..넘겨가다 보니..

그래도..

평소 관심을 가졌던.. 창발이론 이야기가 아주 자세히 설명되고 있다.

 

창발은 전혀 평형하지 않은(따라서 임의적인 사건의 발생이 증폭되는) 복잡한 미시적 구조가(창조적이고 자기 발생적이며 적응력을 찾느 동작을 통해) 스스로 새로운 구조로 조직되어 전에는 없던 새로운 속성을 나타내느 거시적 구조가 되는 것을 뜻한다.

 

'약한 창발weak emergence' 학파:   새로운 속성이 원소 수준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의 결과로서 발생하며, 새로 나타난 속성은 각 구성 요소들로 환원이 가능하다. 

 

'강한 창발strong emergence'학파: 새로운 속성은 환원이 불가능하며, 이 속성은 각부분의 합 이상이다. 임의적 사건이 증폭되므로 기저에 까린 기초적 이론이나 다른 수준의 구조에서 도출한 법칙을 가지고 이 법칙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

무슨 말인지 ???.

..

이 책의 저자는.. 강한 창발 이론을 따르고 있으며..

이 이론이.. 미시적인 세계에서 통하는 양자이론이.. 거시 세계에 이르러서.. 뉴턴역학으로 통하는 것이.. 이 때문이라 설명한다.. 아주 그럴 듯 하다.

 

 

위의 일반적인 공식(1+1=2)이 '약한 창발'이다.

그래서.. 2를 잘 쪼개면.. 1 +1을 유추할 수 있다.  이런 논리가, 오늘날 과학계의 기본전제라 하겠다.

예를 들어,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 뼈, 피부, 간담도, 위장관, 내분비, 생식기.. 등등으로 나눠서,

파고들어도.. 그 각각의 이해가 모이면.. 온전한 인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강한 창발 이론에 따르면.. 범주나 영역이 다르게 되면.. 그에 적용하는 규칙도 달라진다는 이야기다.

다시 말해서 오늘날의 과학적 도구로는.. 진실에 이를 수 없다는 것..

아무리.. 타이어를 연구해도.. 도로 체증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알 수 없는 것 처럼..

예를 들어..DNA를 백날 연구해도.. 실제 인간의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는 거다..

 

인간은.. 단순히.. 각 장기들의 합이 아니란 말이다.

인간의 다양한 구조물들이 합쳐져서.. 일단 인간이 되면.. 단순히 그 조합물 이상의..무언가..가 된다는 소리다.

1+1 = 2 +(영혼,  21g.. 등등)

..

어렵지만..

도전해 볼만한 재미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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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뇌에게만 책임을 지울 수 없는 이유

1장 우리는 누구인가? / 인간 뇌의 비밀
뇌의 발달
“어디서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 “뇌는 부위별로 코드화되어 있다”
경험과 학습 능력
뇌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따로 있다 / 밑그림은 유전자가, 색칠은 경험이 / 학습된 선천성
호모 사피엔스로 가는 길
두 발 보행이 일으킨 기적 / 뇌의 크기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문제들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인간 뇌
크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 문제는 연결이다 / 뉴런에도 개성이 있다 / 폰 에코노모 뉴런의 비밀
우리는 똑같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2장 의식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 분산된 뇌와 의식의 탄생
뇌의 국소적 기능
무의식 세계의 발견
뇌 환자의 행동 패턴
인간이 선천적으로 뱀을 피하는 이유
뇌 분리하기
오른쪽 정신, 왼쪽 정신
좌와 우를 넘어
뇌에서 의식이 만들어지는 과정
뇌가 기능을 분산 처리하는 이유
누가 혹은 무엇이 의식을 통제하는가?

3장 우리는 우리를 어떻게 아는가? / 의식의 통합자, 해석기
더디게 작동하는 의식
뇌는 의식하기 전에 처리한다
좌뇌의 놀라운 작화 능력
해석기가 작동하는 방식
딱 입력된 정보만큼만 쓸모가 있다
해석기 오작동
임기응변의 대가
이 모든 결과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4장 무엇이 우리의 행동을 조종하는가? / 자유의지와 뇌과학
뉴턴이 창조한 세계의 불편한 진실
결정론적 세계에서 자유의지는 가능한가?
장기 기상 예측이 불가능한 이유
양자역학, 벌집을 들쑤시다
창발, 물리학을 새로 쓰다
의식은 어떻게 ‘창발’되는가?
자동차 바퀴만 연구해서는 교통상황을 알 수 없다
창발 시스템이 답이다
뇌는 정신을 낳고, 정신은 뇌를 움직인다

5장 우리는 어떻게 더불어 사는가? / 사회적 뇌와 도덕의 탄생
사회적 행동의 기원
뇌는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경쟁과 협력이 뇌를 키운다 / 무리가 커지면 뇌도 커진다 / 사라진 방랑벽
진화의 궤도에 올라탄 사회적 뇌
볼드윈 효과 / 유전적 동화와 생태 지위 구성 / 원숭이 사회에도 경찰이 있는 까닭 / 야생 인간 길들이기
‘뼛속까지’ 사회적인 뇌
마음이론 / 거울 신경 / 거울 반사 시스템 / 모방과 흉내 내기
‘날 때부터’ 도덕적
도덕적 직관 / 트롤리 문제 / 도덕적 감정
우리 안에 존재하는 5가지 도덕 모듈
도덕적 판단과 뇌 기능
도덕 회로가 작동하는 방식

6장 우리가 법이다! / 뇌로부터의 자유
중국 문명과 그리스 문명의 결정적 차이
내 탓인가, 뇌 탓인가?
뇌 영상이 판결의 기준이 될 수 있을까?뇌의 개인차 문제 / 뇌 영상의 한계 / 마음 읽기
법정에서 편견의 문제 : 판사, 배심원, 변호사
어떻게 처벌할 것인가?
처벌의 딜레마 : 말 따로 행동 따로
풀리지 않는 문제 : 개인인가, 사회인가
섬세한 균형이 필요할 때
자유와 책임은 내게 있다, 나의 뇌가 아니라

*에필로그
­우리는 사람이지, 뇌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