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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생굴이 싸고, 질 좋고, 맛있다고.. 칭찬하면..
그냥.. 으쓱하면서..기분이 좋았는데..
왜 싸고, 그네들은 왜 비싼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굴은 정말 싸다. 미국이나 유럽의 생굴은 개당으로 가격을 매기며, 오이스터바 같은 곳에선 1 개당 3유로 혹은 5달러에 판매한다. 미국과 유럽이 처음부터 굴이 비쌌던 것은 아니다. 템스강 하구와 그 주변 연안, 프랑스 북부 해안은 예로부터 굴의 산지로 유명했고 굴은 쉽게 채취가 가능했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 뉴욕 또한 천혜의 조건 덕분에 굴의 도시로 널리 알려졌다. 지금은 자유의 여신상이 들어선 리버티 섬은 과거엔 굴이 가득한 오이스터 아일랜드란 이름으로 불릴 정도였다. 그 덕분에 19세기 유럽인들의 뉴욕 여행기를 살펴보면 "뉴욕은 가난한 사람들도 1년 내내 빵과 굴을 마음껏 먹는다"는 기록이 있고 생굴을 파는 길거리 노점상들이 즐비할 정도였다. 이렇게 저렴했던 굴이 비싸진 것은 다음의 4가지 이유 때문이다. 1. 남획 -철도의 발달로 수요 급증, 양식으로도 한계.. 남획으로 씨가 마름 2. 수질오염 - 생활하수와 공장의 오염수로 인한 바닷물의 오염. 이로 인해 오염된 굴을 먹고 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급증함. 굴양식장도 이로 인해 폐쇄됨. 3. 20세기 중반 들어 양식 기술의 발전으로 굴을 다시 키우지만, 고급 음식으로 인식이 잡혀서 가격이 유지됨 4. 과거 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겪어봤기에 굴은 아주 철저한 환경 관리하에 양식을 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생산 비용이 높음.. [요약의 출처: 매일경제, 김영준의 마켓관찰 김영준 '골목의 전쟁'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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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을 하는 그 곳에서.. 볼일도 보고, 쓰레기도 던져버리는 것은..참으로 미개하고, 후진적이다.
설령, 과거에 그랬다고 하더라도..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문턱에 있지 않은가?
이미.. 미국이나 영국에서는..과거에 이미 겪은 과정이기에..
우리는 그들의 역사에서 .. 배워야만 한다.
마구잡이로.. 열심히만 일 할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도 생각해보고 사려깊게 행동해야 할 것이다..
조금 가격이 올라가더라도.. 간이화장실, 쓰레기는 챙겨오는 등.. 위생적인 환경을 갖추면..
그걸로 경쟁력도 갖출 수 있어서 장기적으로 이득이지 않을까?
지난 겨울에 가족들이 생굴먹고.. 응급실까지 가고..
고생을 많이 했는데..
..
이유를 알고 보니.. 착찹하다.
미국으로 수출되지 못했던 굴들을.. 우리가 먹었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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