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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꽃 길만 걸으세요. 240408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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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낙화落花들이 가득한 길을 걷는다.

 

벚꽃이 지기 시작한지 일주일이 되어가니..

바닥의 꽃들이 태반이 말랐다.

 

그렇게 꽃길을 걷는다.

 

문득..

'꽃길만 걸으세요'.. 라는 인사말에는..

 

좀더 심오함이 있음을 깨달았다..

..

 

꽃길이란.. 낙화落花..

죽은 꽃..

꽃의 고통과 희생이라고 한다면..

..

꽃 길을 걷는 자는..

누군가.. 그게 자신이든,  자기 주변의 인간관계이든.. 아니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누군가든..

그들의 고통과 땀, 희생 위를 걷는 셈이다.

 

이 도로만 해도.. 이 시멘트를 만들고, 모래를 채취한 생산자들에서 부터, 그런 재료로 보도 블럭을 만든 사람, 그리고 그걸 나른 사람, 그걸로 포장을 한 사람,  그 이전에..여기 있던 낡은 보도블럭을 치운 사람.... 

보이지 않는 그 많은 사람들의 노고로 이뤄졌다..

 


꽃길은.. 땀과 괴로움의 길..

꽃 길은.. 아름답지만.. 쉽지 않은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