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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또는 민간요법

머리에 손 올리고 자면 엄마가 빨리 죽는가? (1) - 유아의 죄책감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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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는 가까운 분은..

그의 중학생 시절에..

엄마가 돌아가셨다.

..

그와 오래 지내다보니..

그는 자기탓에 엄마가 빨리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중년이 넘어가는 그 때에도..

..

한참이 지난 뒤..

심리학책에서. .그가 왜 그리 생각하는 지를 알게 되었다.

..어린 아이들의 자기중심적인 사고 때문에..

마법적인 생각, 또는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자기 주변의 비극이나 사건도.. 다 자기 탓이라 생각하게 된단다..

..

그 분은..평생토록..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죄책감을.. 마음 한켠에 쌓아두고 살아 오신 거다.

..

.

그분이 가끔 하는 말이 있는데..

 

"머리에 손 올리고 자면 엄마가 빨리 죽는다.".. 였다.

..

..

하지만.. 이건.. 그분만 하는 게. .아닌 듯 하다..

..외국에도 이렇게 자는 것이 나쁘다는 인식이 자리잡혀 있다.

Why Do I Sleep with Arms Above Head?

https://housesmartly.com/sleep-with-arms-above-head/

 

Why Do I Sleep with Arms Above Head? | Housesmartly

Do you find yourself sleeping with your arms above your head? Learn about the possible reasons behind this position and how to improve your sleeping habits.

housesmartly.com

 

..

솔직히 나도.. 어려서부터.. 잘때마다

나도 모르게 팔이 머리위로 올라간 채로 잤다..

..

그러면서도.

왜 이럴까? 하고 생각도 해보고..

의식적으로 노력도 해봤지만..

팔을 올리면.. 뭔가 더 편안해지고.. 잠이 잘와서.. 그리 하게 되었다. 저절로 그리 된다...

..

정말 엄마가 빨리 죽는게.. 아니라면..

그래서.. 죄책감을 느낄 일이 없다면..

이건 어떤 문제일까?

 


 

밤에 손톱깍고 아무데나 버리면.. 귀신이 나온다거나, 

사람으로 변신하는 쥐 이야기 같은.. 미신 같은 거를 떠올리게 된다.

일본에서도 ..'밤에 손톱을 깎으면 부모님의 임종을 볼 수 없다.' 는 속담도 있다고 한다.

 

그 이외에도..

'문지방을 밟으면 복이 나간다'

'다리를 떨면 복이 나간다' 

'밤에 휘파람을 불면 뱀이 나온다' 

'밥에 숟가락 꽂으면 엄마아빠가 빨리 죽는다'

'밥을 깨작깨작먹으면 가난하게 산다'.

..

이런 이야기들을 어른이 되고 다시 들으면 어떤가?..

어떤 의도가 느껴지지 않는가?

 

과거엔, 오늘날처럼.. 생리학, 병리학,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지만..

런 행동이나 습관들이 몸에 해롭거나,

세월이 지난뒤에.. 좋지 않은 결과나 인생살이로 이어진다는 경험에서 .. 그것이 나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을 교육할 방편으로.. 이런 괴담을 덧 씌운 것이다.

..

전기불같이 밝은 빛이 없는 밤에... 칼이나 낫으로 손톱을 깎으면.. 피보기 십상이다.

과거엔 항생제, 파상풍 주사도 제대로 없었다.

문지방을 밟고 다니면.. 넘어질수도 있거니와.. 문지방이.. 차츰 닳고, 주저앉게 된다. 집이 망가진다.

다리를 떨면.. 그게.. ADHD 일 수 있음을 .. 선조들도 진작에 알고 있었나 보다.

밤에 휘파람을 불면.. 잠을 자는 이웃들이 얼마나 짜증이 나겠는가.. 예의와 상식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다.

 

 

그렇다면.. 머리에 손을 올리고 자는 것은..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가?

 

 

-머리에 손 올리고 자면 엄마가 빨리 죽는가? (2) 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