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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추운 봄, 길가에 숨은 문어 - 큰방가지똥 (로제트)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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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퇴근 길에

문득..

문어가 길에 버려져 있는 듯 해서..??

..

응!?

뭐지?

하고 봤더니..

 

문어가 머리를 도로 모서리에 박고 있는 듯..

..

이게 뭔가하고 찾아 봤는데..

쉽지 않았다..

 

결국..검색결과...

 

 

국화과(Compositae) 의..큰방가지똥 이라 한다.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
유럽 원산 한해살이풀로, 줄기는 높이 50~100cm이다. 잎의 가장자리는 뾰족한 톱니가 있고, 잎몸의 기부는 귀모양으로 둥글며 줄기를 감싼다. 꽃은 5~10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혀꽃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주름이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큰방가지똥 (국립수목원: 귀화식물 쉽게 구별하기, 2014. 12., 양종철, 최경, 신창호, 정재민, 장계선, 정수영)식물, 생물자원정보 - 자생식물종자
 


큰방가지똥은 방가지똥(Sonchus oleraceus L.)보다 식물체 전체가 크며, 특히 잎가장자리 톱니 끝부분의 가시가 아주 억세다. 한번 찔려보면 기억이 오래간다. 두 종 모두 고귀화식물(Archeophyten)로 유럽이 원산이지만, 현재는 전 세계의 온대지역에 널리 분포한다4). 서식처 조건은 거의 비슷하면서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두 종 모두 온난하고, 수분조건이 양호한 곳을 좋아하지만, 큰방가지똥이 방가지똥에 비해 더욱 열악한 서식환경조건에까지 산다. 더 건조하고 무덥고, 척박한 입지 조건에서는 큰방가지똥이 더 흔하다. 중부유럽의 건강한 목초지에서는 잎이 부드러운 방가지똥만이 흔하게 관찰된다.5)

우리나라 농촌지역에서는 예전에 비해 방가지똥이 드물어지고, 큰방가지똥이 흔하게 관찰된다. 그 만큼 농촌이 도시처럼 온난, 건조, 척박한 환경조건으로 변해가면서 큰방가지똥에게 방가지똥이 쫓겨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큰방가지똥은 19세기 이후 도시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개체군이 크게 늘어나 우리 시야에 들어오게 되었다. 방가지똥6)에다가 ‘큰’ 자를 더해서 이름도 그렇게 늦게 만들어졌다.7)

속명 손쿠스(Sonchus)는 엉겅퀴 종류를 포함해서 그리스인들이 통칭했던 식물명에서 유래한다. 큰방가지똥의 종소명 아스퍼(asper)는 ‘거칠다’는 뜻이며, 방가지똥의 종소명 올레라세우스(oleraceus)는 ‘식용이 가능한 채소’라는 의미다. 두 종 모두 가축들에게 맛있는 먹이식물로, 특히 큰방가지똥의 경우는 잎에 억세고 가시가 있지만 가축들이 좋아한다. 일부에서는 방가지똥을 가장 나쁜 잡초로 분류하기도 한다.8) 그 근거는 알 수 없다.

2천여 년 전 철기시대 유적지 발굴 터 토양에서 채취한 방가지똥의 종자가 발아된 일도 있다.9) 한해살이 들풀이 가지는 종자의 경이로운 휴면과 깨어남이다. 방가지똥 종류는 논보다는 밭 언저리에 살며, 인류의 오래된 농경문화와 깊은 관계를 가진 밭 경작지 잡초종(segetal plant species)으로 분류된다.
 
남부지방에서는 가을에 발아해 뿌리에서 난 잎이 로제트로 겨울을 이겨내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방가지똥을 고귀화식물로, 큰방가지똥은 신귀화식물로 분류한다.10) 중국에서는 그냥 귀화식물로 구분하고 있다.11) 우리의 경우는 비록 큰방가지똥이 늦게 알려졌더라도 두 종 모두 고귀화식물이다. 특히 방가지똥은 밭농사로부터 시작되는 정착농경시대 이전에 이미 들어와 있었던 아주 오래된 역사시대 이전의 사전귀화식물일 개연성이 매우 높다.

일본열도와 다르게 한반도는 대륙과 연속적으로 이어진 땅으로 우리의 밭농사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뿐만 아니라 두 종 모두 밭 경작지 언저리가 분포의 중심지이다. 그래서 두 종 모두 귀화해 올 수 있는 기회가 비슷하다. 두 종 모두 1890년대(고귀화식물과 신귀화식물의 기준시기) 이전에 한반도에 들어와 살았다는 뜻이다.

큰방가지똥
방가지똥은 꽃자루에 선모(腺毛)가 뚜렷하다.
큰방가지똥은 선모가 없다.
한글명 방가지똥은 일본명이나 한자명과 전혀 관련이 없다. 방가지똥 종류의 한자명은 ‘쓴 상추’라는 의미를 가진 고거채(苦苣菜)이고,12) 일본명은 ‘야생 겨자’를 뜻하는 노개시(野芥子)다.

한글명 방가지똥은 구황식물로서 ‘방가짓동’13)이란 이름으로 기재된 것으로부터 유래한다. 맛이 쓴 나물의 의미인 한자 ‘도(荼)’ 자에 대응시켜 고들빼기나 씀바귀로 기록된 바도 있다.14)

그런데 20세기 초의 ‘방가짓동’이란 명칭은 19세기 초에 『물명고(物名考)』에 기록된 ‘방귀아디’15)에서 전화된 것이다. ‘방귀아디(지)’가 곧 ‘방가지’인 셈이다. ‘방가지’는 곤충 방아깨비의 방언이다.16)

결국 방가지똥이란 이름은 방아깨비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아깨비는 위험에 처하면 배설물을 내놓으며, 마치 방가지똥 종류가 상처를 입게 되면 흰 유액을 내놓는 것과 같다. ‘똥’ 자는 그렇게 덧붙여진 것으로 추정된다.

방출된 백색 유액은 공기 중에 잠시 노출되면 산화해서 금방 거무칙칙한 색으로 변한다. 그런데 방가지똥 종류가 살만한 곳에 농약을 치지 않는다면, 그곳에서 반드시 방아깨비를 만날 수 있다. 이런 사실에서도 그러한 생물학적 상상은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큰방가지똥 [Spiny sow-thistle, オニノゲシ, 花叶滇苦菜]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김종원)

 

..

그리고.. 저런 문어모양으로 있는 것을 식물학에서는.. 로제트 라고 한단다.

식물학에서 로제트(영어: Rosette)는 짧은 줄기에 많은 잎들이 밀집해 장미 모양으로 배열된 것을 의미하며, 주로 두해살이 식물이나 여러해살이 식물이 겨울에 월동을 하기 위해 장미 형태를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냉이, 달맞이꽃, 배추, 상추, 시금치 등이 로제트 형태로 겨울을 나며, 특히 민들레는 계절에 관계없이 로제트 형태를 취한다.
[출처: 로제트rossette -위키백과]

 

구글로 이미지 검색했을 때도...

Sonchus_asper_rosette  라고 검색 되었다..

 

요컨대

예상외로, 가축들이 잘 먹는다는

큰방가지똥 로제트.. 라고 한다..

이름이 묘하다.

로제트가 붙으니.. 촌스럽고.. 고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