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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수선화의 고독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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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시작되었다.

날이 아직 추운데..

정원의 가장자리에.. 노란 손님이 찾아왔다.

 

혼자 먼저 피어난 이 아이의 이름은 수선화다.

 

 

수선화속 식물의 총칭. 능파금잔은대화(凌波金盞銀臺花)라고도 한다.

주로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와 지중해 부근에서 자생하는 알뿌리식물로, 꽃자루의 높이는 20~40cm, 통부는 길이 18~20mm이다. 수선화는 늦겨울 즈음에 알뿌리에서 싹을 틔우고 3월에 꽃을 피우며 5~6월에 더위가 찾아올 즈음엔 잎을 떨구고 알뿌리 상태로 돌아가 알뿌리 상태로 여름을 난다. 

포는 막질이며 꽃봉오리를 감싸고 꽃자루 끝에 5∼6개의 꽃이 옆을 향하여 핀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고 흰색 혹은 노란색이며, 부화관은 높이 4mm 정도로 노란색이다. 6개의 수술은 부화관 밑에 달리고, 암술은 열매를 맺지 못하며 비늘줄기로 번식한다. 추위를 잘 견디며, 수선화의 생즙을 갈아 부스럼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뿌리와 잎에 독성이 있어 복용 시 복통, 두통, 심장계에 심각한 부작용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위에 나와 있는 대로 부스럼 치료로 쓸거면 후시딘이나 마데카솔을 쓰는 게 오히려 독성이 안전하다. 구할 수 있다면 뽕잎이나 차라리 구하기 쉬운 쑥을 쓰는 게 낫고 수선화는 뿌리와 잎이 양파와 흡사해 식중독 사고가 벌어진다.   ==> 아래 보면.. 소도 안먹는 잡초라고..
 

나르시스라고도 불린다. 이는 수선화가 되어버렸다는 나르키소스 전승에서 유래한 것이다.
아스포델이라는 꽃과 동일시되기도 했으며, 그래서 나르키소스가 변한 꽃 뿐만 아니라 저승에서 피어나는 꽃으로도 비춰졌다. 덤으로 수선화의 영명인 Daffodil은 아예 아스포델을 어원으로 지니고 있는 단어이다.

수선화(水仙花)의 수선(水仙)은 물에 사는 선녀 혹은 신선을 의미한다. 물가에 피는 신선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사실 수선이라는 의미 중에는 자라는 데 물을 많이 필요로 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거 외에도 제주도에서는 설중화(雪中花)라고도 불린다. 눈이 오는 추운 날씨에도 피어나는 꽃이라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제주도에선 12월에도 수선화가 피기 때문이다.

꽃말은 '자기애', '자존심', '고결', '신비', '외로움'이다.[3] 1월 13일(신비)과 3월1일(자기애)의 탄생화이기도 하다.



추사 김정희가 좋아했던 꽃인데[6], 제주로 유배를 갔을 때 육지에서 귀한 수선화가 제주도에선 소도 안 먹는 악명높은 잡초로 널려있는 것을 보고 귀한 것도 제 자리를 찾지 못하면 천대받는다며 놀랐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제주도에 갇혀버린 자신의 처지를 보는 듯해서 더욱 씁쓸했을 것이다.
[출처: 수선화 -나무위키] 

 

 

정원 여기 저기를 둘러봐도..

이 아이 말고, 피어난 꽃은 아무것도 없다.(실내는 제외)

겨울에 멋모르고 피던 작은 장미도.. 이미 말라버린지 오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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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 외로워보인다. (꽃말이 이래서 만들어 졌구나!!)

 '외로움이란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는 말이고, 고독은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한 말이다' - 신학자 폴 틸리히(Paul Tillich)
외로움이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라면, 고독은 내가 선택할 때 존재한다. 현대인은 고독을 잃었기에 외로움에 몸부림치고 있다.-김환기 [출처:  외로움과(Loneliness) 고독(Solicitude)의 차이, 크리스천리뷰]

 

 

선각자, 선구자의 .. 고독이.. 이러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