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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달동네, 산동네 골목 사진들과 역마살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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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국에는.. 특히 부산에는

6- 25 전쟁때 피난민들이 몰려 살았던..

그렇게 생겨난 ..

열악한 동네들이 있다.

..

달동네라는 이름은 높은 곳에 위치해 달이 잘 보인다는 뜻에서 붙여졌는데, 광복 이후 조국을 찾아 귀국한 동포들과 남북 분단 이후 월남한 난민들이 도시의 산비탈 등 외진 곳에 판잣집을 짓고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다.
[출처 : 달동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여기는 조선시대부터.. 아니 오래 전부터.. 성터로 둘러싸여 있는 내성에 해당하니..

원래 도시나 마을이 있었을 것이나..

 

산을 인접하여, 가파른 경사길을 따라서, 다닥 다닥 작은집들이 옹기종기 모이고,

그 사이로, 좁은 골목길이 있으니..

 

달동네라 해도 무리는 아닐 듯..(여기 사시는 분들은 기분나빠 하실지도..)

 

나도 이런 동네에서 

나고 자라서..

 

가끔 점심 때, 한참을 걷다 보면..

그냥.. 

뭔가 모를..

향수가 밀려들 때가 있다.

..

이제 부산에도 인구가 많이 줄어서..

이런 골목에서 사람이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지 오래라서..

황량해 보이지만..

..

그 당시의 어린 나도..

그냥.. 아무도 없던.. 미로같은 골목을 .. 매일매일 헤매고 다녔다.

..

요전에 오죠사마께서.. 내 사주에.. 역마살이 있다고 했는데..

어릴 때.. 왜 그리 싸돌아다녔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구 보면.. 여전히 바뀐 것은 없는듯..

오늘도..

나는.. 점심시간에.. 역마살을 풀고 있다.

(덕분에 매일 만보 이상 걷기를 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