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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끝에 대해서: 끝은 선택이다.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6.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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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양치를 하려고 치약을 짜다가..
이제는 그만 버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치약의 마지막에는.. 짜도 짜도 계속 나온다.

가구의 모서리에 대고 밀어올리면 더 알뜰하게 마지막까지 짜낼 수 있다.

 

그렇게 하더라도..결국엔,

끝은 다가온다.

 

아마.. 지금도 한번 더 모서리 신공을 발휘하면 한 두 번 정도는 더 쓸 수 있을 것도 같은데..

꾹꾹 눌러서 한번 분량의 양을 짜내는 것에 힘이 드니..

'끝'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쓰레기 통에 버리면서 생각했다.

..

 

"끝"에 대해서.

 


 

사진을 첨부하려고 보니..

어제 도어벨이 안 울려서 .. 교체했던 배터리 사진이 있다.

 

이 또한 "끝"에 대한 사진이었다.

 

 

희미하게 불을 들어오지만..

벨을 울리진 못했다.

 

배터리가 아주 소량 남아있지만... 그건 '기능하지 못함', '자격 미달'이라서..'끝'을 맞이한다.

이 또한 끝이 아니지만 끝이다.


 

지난주에 일을 하다가 문득 깨달은 바가 있었다.

 

당시, 일을 하는데..

상당히 어려운 난이도의 과제였다.

도움을 받아서 꾸역꾸역 진행하였다.

시야가 좋지 않아서.. 몰랐는데..

알고 보니 이미 끝에 도달한 상태였다.

..

 

끝에 다달아도, 그걸 끝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면 끝이 아니었다.

 

 

'끝'에 대해서 생각한다.

끝이 끝이기 위해서는 어떠해야 하는가?

 

'끝'은 하나의 의미다.

그것은 마치 '인생의 의미'처럼..  우리가 부여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간의 죽음은  임종 같은 천수를 누린  '끝'도 있지만,

우리는 우리 스스로 그것을 직접 선택하는 자살도 있다. 

또한 술 담배 비만 중독 같은 것을 통해서 비참하거나 고통스런 '죽음'의 운명을 (간접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인지(Cognition)와 양자역학의 슈뢰딩거의 고양이(Schrödinger's Cat) 사고 실험은 ‘관측(Observation)과 의식(Consciousness)’이라는 접점에서 깊이 연결됩니다

 

 

 

끝은 .. 우리가 '끝'이라고 생각할 때만 '끝'이 된다.

그것은 마치  양자영학의 '양자중첩'이라는 가능의 미래가 확정되는 것이다.

 

 

 “나는 실패한 적이 없다. 단지 작동하지 않는 1만 가지 방법을 찾았을 뿐이다.”
- 토머스 에디슨

 

이건 실패에 대한 이해, 인식과도 관련이 있다.

 

"나는 경력 통산 9,000번 이상의 슛을 놓쳤고, 거의 300번의 경기에서 패배했다. 승패를 결정짓는 위닝샷을 놓친 적도 26번이나 된다. 나는 인생에서 실패하고, 실패하고, 또 실패했다. 그것이 바로 내가 성공한 이유다."
- 마이클 조던 (Michael Jordan) 

 

 

실패를 '끝'으로 여기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나 또한 그랬다.

하지만.. 실패를 '경험치', 또는 '과정', '시행착오' 등으로 이름을 바꾸면..

자신이 그만두지 않는 한.. 결코 '실패(끝)'는 없다.

 

고통이나 지독한 괴로움을 ... 패배나 끝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나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는 니체의 말처럼..

그걸 끝의 징조가 아닌.. 나를 강하게 만드는 약으로 생각한다면.. 거기에 끝은 없다.

 


 

한편으론,

끝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인간관계도 그러하고.. 직장의 이직이나.. 자기계발의 경우가 그렇다.

예수께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라고 하셨듯..

 

끝이 필요한 경우가 또한 있고..

이런 경우에도 분명히.. 내가 끝이라고 인식을 하고, 끝이라고 분명히 해야만 한다.

 

.

.

그렇게 나는 다 쓴 치약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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