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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때 받은, 집에서 만든 식혜.
2리터 통에 가득한 걸..
거의 다 먹고, 한 컵 분량이 남았는데..
서로 눈치만 보다가..
애물 단지가 되었다.
7일이 넘은 시점부터.. 왠지 임계점을 넘은 듯..
이제는 버려야 하는지, 마셔도 되는지의 문제로 ..
검색해 보니, 각양 각색이다. 일반론 뿐인 듯..
..
상식적으로 쌀로 만든 것들은 빨리 상한다고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설탕이 많이 들어간 것은, 나중에 발효가 되면 되었지, 잘 상하진 않는다고도 했고..
검색한 정보로도 이런 상식과 일치했다...
냉장 보관의 경우엔 7일 내에 먹어야 하고,
단맛에 따라(설탕 첨가 정도에 따라) 좀더 짧아 질 수 있다고 한다.
3-4일이라고 한 답변도.. 뭐 이와 같은 맥락이라 생각한다.
..
시장에서 수제로 만들어 파는 식혜는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 바로 냉동을 한다고 한다. 즉, 오래 두고 마실 것은 소분해서 냉동해 두면 된다.
그리고, 식혜를 만들 때도, 먹을 만큼만 만들라는 조언도 있고..
..
근데 여전히.. 내 눈 앞의 2주된 이 식혜를 먹어도 되는가에 대한 답은 없다..
..
일단 따르고 냄새를 맡았다.
..괜찮다. (나는 어려서 심한 비염을 앓았다. 냄새를 잘 못 맡는다)
조금 입에 대어 봤다.
..괜찮다. (나도 내 미각을 믿진 못한다.. 다 맛있다.)
..
원샷!..
해결했음..
이제 내 배가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에 어떻게 답변을 줄 것인가만 남았다..
두근거리고 있다.
더 찾아 보니..식혜는 '상하면 일단 쉰내부터가 장난이 아니죠' 란 답변이 있다...
결국, 눈으로 보고 생각만 해서도,
인터넷 검색이나 탐문질을 해서도 답은 없다.
일단 뚜껑을 열고, 컵에 들이붓고, 코를 대어 보고, 입을 대어 보면..
그런 실행 안에 답이 있다.
오늘 .. 나는 실존으로서 살아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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