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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파렴치들이 득실거리는 인터넷 마켓, 조국祖國의 슬픈 자화상.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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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마구 쓸 수 있는 러기드 폰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호기심 반, 필요 반으로.. 중고 구매를 시도했다.

러기드는 주로 성능보다는 튼튼함을 강조하는 기기에 붙는 수식어이다. 즉, 스마트폰뿐 아니라 노트북 등 휴대용 전자기기 전반에 붙을 수 있다. 주로 산업용 제품으로 쓰인다.  

..

주문하고 일주일을 꼬박 기다렸는데..

알고 보니..

판매 사이트엔 전혀 언급이 없었는데,

어느새, '물량이 없다. 취소해 달라'는 문자가 들어와 있었다.

..

왠지 오기가 생겨서, 다음엔 좀 더 비싼 가격으로 다른 사이트에서 구매했는데..

'물량이 없는데 몇 만 원을 더 내면, 더 좋은 상태의 물건을 보낼 수 있다'라고, 개인적으로 연락이 온다.(주소로 연결된, 집사람 전화로..)

개인적인 연락도 꺼려지고, 기분도 좋지 않아서 그냥 취소했다.

 

그래서 다른 사이트에서 더 비싼 가격으로 주문했더니..

알고 보니, 같은 판매자였다.

역시나,  (이제는 더 비싼) '추가금을 내면, 더 좋은 상태의 물건을 보낼 수 있다'고..(내 전화번호로) 개인적으로 연락이 온다.

..

..

그냥 사기꾼이었다.

물론 몇 만을 더 낼 수도 있지만,

일단 신뢰가 가지 않으니..(보이스 피싱도 당해봤고..).. 그냥 취소했다.

..

 

XX형제들... 그냥.. 사기꾼들, 아니.. 파렴치한 얌체들이었다.

'직접 연락을 시도하거나 현금 거래를 유도하면, 신고를 하라'고 쇼핑몰마다 공지를 하지만..

실제로는.. 별다른 제제가 없는 듯하다.

 

저런 꼼수 마인드로 장사를 하는 이들은..

얼마나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장사를 하면서 기본적인 신용을 전혀 개의치 않으니..

이 사회는 정말,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 걸까?

 

ㅈ마켓, 11ㅂㄱ, ㅇㅅ..

슬프지만, 차라리 ㅇㄹ가 나을 듯하다.

그냥 ㅇㄹ에서 좀 더 돈을 주고 신품으로 작고, 독특한 걸 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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