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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버스정류장 앞 맨드라미가 얼고, 말라서 죽어가고 있다.
건널목을 건너니..
하천 주변의 잡초와 배추들이 서리를 맞아 하얗게 빛나고 있다.
이것이..
첫 서리인가? 하고 감상에 젖는다.
아침에 나올 때.. 마당에 아직 꽃을 피우는 꽃들이.. 대견해 보였는데..
이렇게 추운 날씨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첫 서리라고 생각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절기 상, 첫서리가 오는 시기가 있다. 이를 상강(霜降)이라고 한다.
말그대로 '서리霜가 내림' 이란 뜻이다.
霜(서리 상) 영어 frost, hoar, hoarfrost[1] 일본어 霜(しも) 첫 서리가 내리는 상강(霜降)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열여덟 번째 절기. . 첫 서리가 내리는 시기다. 한로(寒露)와 11월 7일인 입동(立冬) 사이에 온다. 음력으로는 9월, 양력으로는 10월 23일 경에 든다. 내용 한로와 입동 사이에 들며, 음력 9월, 양력 10월 23·24일께가 된다. 태양의 황경이 210°되는 때이다. 이 때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며 이때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국화가 활짝 피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지므로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겨 서리가 내리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옛날의 중국사람들은 상강으로부터 입동 사이의 기간을 5일씩 삼후(三候)로 세분하여 초후(初候)에는 승냥이가 산 짐승을 잡고, 중후(中候)에는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며, 말후(末候)에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모두 땅에 숨는다고 하였다. 말후에 가서 벌레가 이미 겨울잠에 들어간다고 한 것으로 보아 계절적으로 추울 때이다. 이는 농경시필기(農耕始畢期)와도 관련된다. 봄에 씨뿌리고 여름에 가꾸어서 가을에 거두어 겨울을 나는 것이 농본국(農本國)인 우리 나라 사람들의 생활인 것처럼, 9월 들어 시작된 추수는 상강 무렵이면 마무리가 된다. 「농가월령가」도 9월령에서는 “들에는 조, 피더미, 집 근처 콩, 팥가리, 벼 타작마침 후에 틈나거든 두드리세……”로 율동감있게 바쁜 농촌생활을 읊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농사기술의 개량으로 이러한 행사들이 모두 한 절기 정도 빨라지고 있다. [출처: 상강(霜降)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단풍이 한창일 무렵에.. 보통, 첫 서리가 내리는 모양이다.
별로 의식하지 못하고 넘어간 듯하다.
..
세상에 서리가 내리고, 겨울이 오듯..
인간의 세상, 정치판과 민주주의에도.. 서리가 내렸다.
그렇게 겨울이 오지만..
또한.. 반드시 따뜻한 봄과 여름이 돌아올 것임은 틀림없다.
그땐 다시, 꽃이 만발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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