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2 천천히, 분열되지 않은, 스펙트럼의 세계, 다양성의 필요성 일요일이지만, 나는 오늘도 출근해야 한다. .. 일요일 아침이라서.. 더욱더 한적해 보이는 출근길.. . . 길가의 나무엔 새로운 아이가 눈에 띈다. 꽃이 지고, 다른 꽃이 피어났다. 그건.. 초록색의 꽃.. 새싹잎봉오리이다. 나는.. 다른 꽃들이 지고나서도.. 한참 지나서 피어나는 새싹처럼.. 항상 느렸다. 말도, 쓰기도.. 배우는 것도.. 성취를 이루는 것도.. .. 그래서 저기 저 표지판의 SLOW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젊어서 부터 내게 가장 위로가 되고.. 그래서 가장 좋아했던 대기만성大器晩成이란 고사성어와 같다... 그 와중에 늦게.. 피어나는 꽃들... 세상의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하는 이유를 알 것만도 같다. 모두가 바쁘게 우르르 몰려가는 그 시절을 피해, 한적한 .. 빈틈(시기든, 공.. 2024. 4. 14. [일기] 느리게 가는 버스 240203 날씨가 우중충한 주말이다. 여전히 .. 나는 매일처럼.. 라디오알람을 들으며 일어나.. 출근한다. 바닥이 미끄러울까봐 엉금엉금 걸어서,,중간쯤에 자릴 잡았다. .. 근데.. 상냥하게 인사를 건네던 운전사분은.. .. 너무 너무 천천히 버스를 모신다. 다른 분들의 ..체감..1/2도 안되는 듯.. 뭐.. 나도 주말이라서.. 그냥.. 그 여유를 즐겨보려했다. 단지.. 다른 기사분들과 너무 달라서.. 좀.. 괴리감이 느껴졌을 뿐.. .. 근데.. 한참을 그리 느릿느릿 가는데.. ..한참 전에 출발했을... 11번 마을버스가 ...저기 앞..신호등에 걸려서 정차하고 있는게 보인다.. .. 문득 깨달았다.. 속도가 꼭! 중요한게 아니구나.. .. 람보르기니나.. 스포츠카를 타더라도.. 아무리 빠른 속력을 낼 수 .. 2024. 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