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해서 그것을 꼭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다양성의 유리함을 믿고 이것저것 판을 벌이면.. 에너지를 낭비하고 결과도 나빠지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단순하고, 그를 위해서 버리고.. 선택지를 적게 만드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상황과 조건을 입맛에 딱 맞추려거나..완벽하려거나, 원하는 대로 흘러가길 기대하지 말자.
노력은 하더라도..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황하가 맑아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남을 교화하거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교정하거나.. 좋은 사람으로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어릴 때부터 제대로 교육, 훈육이 되지 않았다면.. 말이다.
상대가 어른이라면..꾸짖지 말고, 용서하라. 사랑으로 대하라. 거기에 해답이 있다.
거꾸로.. 자기자신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만 한다.
솔직함이 최선이다.
그리고 모든 것의 시작은 '인정함'에서 비롯된다.
황하, 상대방, 세상, ..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수용한다)..
꼭 수용할 필요는 없다. 이것도 솔직하게 하면 된다. 단지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만은 유지하자.
마찬가지로..자기자신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만 한다.
바르고 정의롭게.. 일해서 열심히 돈을 벌어서 생활을 안정시키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바르고 정의롭기 위해서는 바른 매너가 필요하다.
그리고.. 바른 말이 필요하다.
결국, 바른 말과 행동..
그게 전부인 셈이다.
당신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해서 그것을 꼭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
이 말은.. 내게 지진 같은 울림을 줬다.
..
내가 어떤 거시기한 것(예를들어 원빈처럼 잘생김, 오상욱같은 탁월한 육체, 손재주, 뛰어난 재능, 등)을 가졌다고 해도..그걸 이번 생에서 꼭 써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세상에 어떤 거시기한 것(람보르기니, 에르메스, 펜트하우스 같은)이 있다고 해도... 그걸 이번 생에서 꼭 써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이건..
김재식의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 에 나온.. '살면서 엄마가 들려준 몇 가지'의 이야기와 같다.
세상에 열 가지 재주를 가진 사람이 끼니를 걱정하며 사는 법이다. 너무 많은 것에 재능이 있으면 사람들의 눈에는 대단한 사람처럼 보일지 몰라도 본인은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다니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결국에는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없어 밥을 굶게 된다. 많은 것을 하려고 하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오래도록 하면서 살아라. 나머지는 취미로 하면 된다.
결국은 선택과 집중의 문제다.
하지만.. 선택 받지 못했다고 보류했다고.. 그걸로 끝은 아니다.
항상 가능성은 열어둔다. 언제라도 그걸로 꽃을 피울 순 있다. 그냥 그대로 죽을 때까지 씨앗으로 남을 수도 있지만..
희망이라는 이름의.. 원동력으로 삼을 뿐이다.
마치.. 줄에 매달린 당근을 먹기 위해서 마차를 끄는 노새처럼..
우리의 삶을 이끄는 당근으로 삼으면 된다.
끝끝내 그 당근을 먹지 못하면 어떠한가?
당근 말고도 먹을 것은 있다.
우리에게 있는 욕망들, 우리에게 주어진 장점들..
그걸 쓸 수 있다고 해서 꼭 쓸 필요는 없다.
그것들은 있는 그 자체만으로.. 가능성.. 희망이라는.. 에너지를 준다.
너무 지나치지 않게.. 조절하면서.. 그냥. .꿈을 꾸듯, 소설 속의 이야기를 읽듯이.. 희망을 품고.. 거기서 힘을 얻자.
모든 문을 열어볼 필요 없다.
닫힌 문을 바라보면서.. 위안을 삼고, 힘을 얻는 것도.. 그 닫힌 문의 쓰임이다.
아름다움을 대하는 자세도 마찬가지다.
꽃을 꺽어 가져가려말고.. 꽃과 함께 할수 있는 인연.. 이 시공간 속의 모든 오감과 주변상황까지.. 그순간을 온전히 몰입해 정성으로 즐기자..다음에 필 꽃을 기대하면서..훌쩍 떠나고..
아름다운 인연이..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0이 아닌 미미한 가능성이 있기에..어떤 판타지를 꿈꿀수 있다는 것만으로도..충분한 에너지를 준다. 선을 넘을 필요도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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