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읽고 있는 책..
<본능의 과학 > 중 5장 소속감 본능 편은..
저자가 '클렘슨 타이거즈 팀' 경기를 관람한 경험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초대를 받아서 갔는데, 저 오렌지 일색의 분위기를 몰라서.. 드레스코드도 맞지 않았지만..
저 속에서 하나가 되는 경험을 했다고 감동을 토로했다.
나중에.. 모금을 할 때도.. 이들의 분위기를 이용해서 모자란 300만 원을 금방 채웠다고...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글에서 묘사한 그대로의 장면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보는 순간..
우리의 붉은 악마를 떠올렸다.
저자의 이야기는.. 이러한 소속감의 여러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하고..
기업이나 단체에서.. 이를 활용하여 집단적 능력과 효율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이.. 모두가 함께하는 '전통'의 형성 및 유지라 하였다.
패밀리 디너 ,파자마 파티.. 같은 것..
오늘 문득.. 최강야구를 어깨 너머로 보다가..
김범수 가수가 애국가 제창을 하는 것을 보면서..
바로.. 이것이 우리를 뭉치게 하고, 소속된 안정감, 유대감을 이끌어냄을 알아차렸다.
애국가 제창도, 국기에 대한 맹세도.. 가슴에 손을 얹는 의례도.. 모두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실제로.. 우리가 한 민족이라는 사실은..
우리가 공유하는.. 집단적인 '전통', '의례'가 있기 때문이었다.
국회, 국회의사당, 법 판결 만 생각하면.. 혐오의 감정들이 가득 차 오르는데..
이 또한.. 우리를 분열시키는.. 상징물 또는 파괴적인 전통인 듯하다.
이는.. 분명 사라져야 하고, 우리가 극복해야 할 나쁜 것들이다.
..
물론, 설, 추석 같은 명절이 있지만..
(예전처럼) 뭘 함께 하는 분위기는 아닌 듯하다.
더 이상 전 국민이 함께하는 '전통'이라고 할 수 없는 듯 하다.
그나마 예전엔 TV만 있으니.. 모든 국민들이 명절이면 TV 앞에 앉아서.. 같이.. 전국노래자랑이라던가.. 민속 씨름 경기를 본다거나 하는.. 전통이 있었던 셈이지만,
요즘은 명절이라 해도.. 각자의 손에 스마트폰이 있으니.. 유튭, 게임, 웹툰만 보고.. 각자의 시간을 보낼 뿐이다.
아예 명절을 연휴로 보고,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고..
집단적인 응결력이 더 희미해지는 듯하다.
세리머니(ceremony) 또는 의례(儀禮) 또는 의식은 목적을 지닌 통일된 의식 (문화) 행사로, 일반적으로 특별한 경우에 수행되는 다양한 예술적 구성 요소로 구성된다. '세리머니'라는 단어는 라틴어 caerimonia를 통해 에트루리아어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의식(儀式)은 특정 신앙, 신조, 종교에 따라 일정한 형식 규칙에 따라 사람이 하는 일상생활에서의 활동과는 다른 특별한 행위이다. 종교적 색채가 얇은 것은 행사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북괴,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등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하나 되기 위해서..
모두가 함께하는 전통, 의례가 좀 더 생겼으면 좋겠다.
나라도 나라지만..
나의 가정에서는.. 어떤 전통이 있는지..
어떻게 해야 가족이 하나가 되고.. 유대감을 느끼고, 더 안정감을 느낄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결국.. 관계의 측면에서 봐야겠다.
단지 가족만이 아니라, 친구, 동료, 사제 간에서도 마땅히 필요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퇴근하고 나면.. 나를 반겨주는 고양이나 개처럼 (그래서 그들이 더 이쁨을 받는 듯..)..
서로의 얼굴을 보고 인사를 하고.. 안아주며 '보고 싶었다'는 둥, '다녀오셨습니까?'라는 둥의 의롓말을 하고..
친구나 은인들의 생일날을 기억했다가 간단한 선물이나 메시지를 의례적으로 보내고..
여행을 가면, 아침에 조용한 시간에 테이블에 앉아서.. 그간 고마웠던 분들, 신세 진 분들에게 엽서를 보내고..
..
긍정적이고 건설적이고 바른.. 리추얼(Ritual, 의식, 의례)을 많이 만들어야겠다.
ritual은 의식 절차, 의식상의, 의례적인 등의 의미를 가진 명사와 형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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