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책이라고? <철학의 숲>

이웃 블로거님의 추천으로 본 책..

철학의 숲 : 동화와 신화 속에 숨겨진 26가지 생각 씨앗을 찾아서 - 브렌던 오도너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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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야기는 재밌지만..  철학은 또 따로 상자에 각 주제별로 관련된 철학자를 나열하면서 다루고 있다..

.. 많이 어려운데!?..

 

예를 들어.. 본문 중에..(내가 좋아하는 장자의 나비 꿈 이야기는..)

"이 이야기를 번역하고 분석한 철학자 구오 시앙은 장자가 꿈에서 나비가 된 것인지, 아니면 나비가 꿈에서 장자가 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어요. 구오 시앙은 장자와 나비 둘 다 현실이라고 결론을 내렸어요. 장자와 나비는 둘 다 현실이고, 별개의 존재라는 거예요. 게다가 장자와 나비는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서로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해요.  <장자와 나비의 꿈>을 통해 구오 시앙은 현실과 꿈을 연결하고 생과 사의 관계를 이야기했어요. 꿈이 현실만큼이나 사실적인 것처럼 죽음도 삶만큼이나 사실적이에요. 결국 삶과 죽음 모두 사실이고 현실이며, 구오 시앙이 생각하는 이 이야기의 숨겨진 의미는 ‘살아 있는 동안에는 죽음에 대해 걱정하지 말자’는 것이랍니다."...

???

 

아일랜드는 뭐하는 나라길래..

이런 걸 아이들이 이해하고 배우는 곳일까?

 

아일랜드는 유럽의 북서쪽 브리튼 제도에 있는 섬나라로 아일랜드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일랜드라는 말은 지리적인 의미와 혼동할 수 있으며, 아일랜드 공화국이라는 명칭으로 사용하는 예가 많다. 아일랜드섬 안에서 북동쪽으로 영국과 국경을 마주하며, 동쪽은 아일랜드해, 서쪽은 대서양과 접하고 있다. 인구는 대략 500만 명이며, 유럽 연합, 경제 협력 개발 기구, 그리고 국제 연합의 구성원이다. 의원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다, 2005년 이코노미스트지 조사 결과 삶의 질이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보고했으며, 2020년 기준 1인당 명목 GDP는 약 89,383달러, 인간 개발 지수 세계 2위 선진국이다. 다만 실제 임금은 높지 않으며, 그다지 높지 않은 2024년 기준으로 약 45,000 유로로.

 

 

Brendan O’Donoghue 아일랜드의 철학 교육자. 아일랜드 메이누스대학교에서 철학과 경제학을 공부했고, 더블린대학교에서 철학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코크대학교와 더블린대학교 그리고 여러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평소 저자는 철학이 어렵다고 여겨지는 상황이 늘 안타까웠다. 그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끝에 아이들이 철학을 ‘재밌는 이야기’로 배운다면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했다. 그 예상은 적중했다. 철학에 스토리텔링이 더해지자 아이들이 호기심과 의욕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저자는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동서양의 동화와 신화에서 고민의 답을 찾았다. ‘우물 안 개구리’, ‘코끼리와 여섯 장님’, ‘테세우스와 미노타우로스’ 등의 이야기에는 철학적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이 책은 따분한 건 거부 하는 청소년을 위해 철학을 재밌게 해석한 결과물이다. 쓴 책으로는 『귀향의 시학(A Poetics of Homecoming)』이 있다.

 

저자인, 선생이 문제였다..

선생이 아이들 교육에 대한 전문가란 약력이 없이.. 그냥 철학과 경제학 전문가다.

역시..

 

..

이야기에 억지로 끼워 맞춘 철학은.. 나름 훌륭한 시도였지만..

아이들에겐 글쎄..

 

아이들은.. 재밌는 이야기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

 

물론 아일랜드는 인구 500만 명이고.. 우리나라 5127만의  1/10 수준이니.. 뭔가 다른 게 있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같은 인간이니.... 인간의 뇌 성장은 똑같을 텐데..

게다가 어려운 철학을 논하기 전에.. 삶과 죽음이란.. 개념 자체가.. 추상적(형이상학, 즉 형태가 없고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고 어려운 것이라서.. 초등학생에겐.. 그것조차도 어렵고 이해하기 어렵다.

왜 초등학생에겐 어려울까? 이를 위해선 인지능력의 발달에 대해서 이해가 필요하다.

일단.. 피아제의 인지발달 4단계를 살펴보자.

피아제의 인지발달 4단계

 

피아제의 인지발달 4단계

피아제의 인지발달 4단계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에 따르면, 인지발달 과정은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형식적 조작기 4단계로 구분된다. 4단계의 인지발달은 개인의 지능이나 사회 환경에 따라 각 단계에 도달하는 개인 간 연령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발달 순서는 결코 뒤바뀌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있다. 또한 각 단계는 주요 행동양식으로 설명될 수 있는 전체적인 심리구조로 특징 지워진다. 각 단계는 전 단계의 심리적 구조가 통합된 것이며, 다음 단계의 심리적 구조로 통합되기 위한 준비과정이기도 하다. 즉, 각 단계의 사고과정은 서로 다르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더욱 복잡하고 객관적이며 타인의 관점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된다.

단계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1단계 감각운동기(sensorimotor period)는 출생에서 약 2세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의 영아는 자신의 감각이나 손가락을 입에 넣고 빠는 등의 운동을 통해서 자신의 주변 세계를 탐색한다. 즉,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 자신의 감각을 사용하고 새로운 경험을 찾기 위해 운동능력을 사용하고자 애쓴다. 그 결과 반사활동에서부터 제법 잘 조직된 활동을 할 수 있으며, 간단한 지각능력이나 운동능력이 이 시기에 발달한다. 이 시기의 주요 발달과업으로는 주변의 여러 대상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기, 빛과 소리 자극에 반응하기, 흥미 있는 일을 계속하기, 조작을 통한 물체의 속성 알기, 대상 영속성의 개념 획득하기 등을 들 수 있다.

감각운동기는 다시 6가지의 소단계로 구분되어 진다.

첫 번째, 반사작용 단계는 출생부터 1개월까지를 말하며, 이 단계의 영아는 빨기, 파악반사, 미소반사 등 타고난 반사적 행동을 통해 환경과 접촉하고 적응적 방향으로 수정된다.

두 번째, 1차 순환반응의 성립단계는 1개월에서 4개월까지를 말하며, 이 단계에서는 우연한 행동으로 흥미있는 결과를 얻었을 때 행동을 재현하려는 적극적 노력을 보인다.

세 번째, 2차 순환반응의 성립단계는 4개월에서 8개월까지를 말하며, 행위 자체에 대한 흥미에서 벗어나 환경변화에 흥미를 가지고 행위를 반복한다. 또한 자신의 행동이 외계에 미치는 영향과 그 결과들에 관심을 가지며,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하여 의도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네 번째, 2차 도식의 협응단계는 10개월에서 12개월까지를 말하며, 친숙한 행동이나 수단을 통해 새로운 결과를 얻으려는 의도적․목적적인 행동을 보인다. 즉, 1차 도식과 2차 도식의 협응이 이루어지는 단계이다.

다섯 번째, 3차 순환반응의 성립단계는 12개월에서 18개월까지를 말하며, 친숙한 행동으로 목표에 도달할 수 없을 경우 전략을 수정하며, 도식 자체가 크게 변화하고, 능동적으로 새로운 수단을 발견한다.

여섯 번째, 사고의 시작 단계는 18개월에서 24개월까지를 말하며, 이 단계에는 행동 전에 생각을 함으로써 돌연한 이해와 통찰을 얻게 되고, 수단과 목적의 관계에 대한 정신적 조작이 가능해지며, 몸으로 직접 행동하는 대신 마음속으로 행동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2단계 전조작기(preoperational period)는 2-7세까지의 연령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피아제는 이 시기를 전개념기와 직관적 사고기의 두 소단계로 다시 구분하고 있다. 전개념기는 2-4세까지, 직관적 사고기는 4-7세까지로 보고 있다.

이 시기의 유아들은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며, 문제해결 시 논리적 추론보다는 보고 듣는 것, 즉 직관적 사고에 의존한다. 소꿉놀이, 학교놀이 등 상징적 사고를 하며, 모든 사물이 생명이 있다고 간주하는 물활론적 사고를 한다. 또한 동기보다 행위의 결과에 따라 잘못한 정도를 파악하는 도덕적 실재론의 태도를 보이며, 꿈이 실재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믿고 자신의 꿈이 다른 사람에게도 보인다는 생각을 한다. 그 밖에도 모든 자연 현상이 인간에 의해 이루어지다고 믿는 인공론적 사고를 하며, 보존성의 원리를 어렴풋이 이해하기 시작하지만, 아직 형성되지는 않는다.

3단계 구체적 조작기(concrete operational period)는6세에서 11세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논리적 사고가 가능하며, 특정사실에 따라 사물을 분류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 시기의 아동은 사물을 위계에 따라 분류하는 유목화가 가능하다. 또한 이 시기는 양, 무게, 부피의 보존 개념을 확실하게 획득하여, 동일성, 보상성, 역조작성의 논리를 충분히 이해하게 되며, 전조작기의 자기중심적 사고는 이 시기에 와서 탈중심적 사고로 바뀌게 된다.

4단계 형식적 조작기 (formal operational period)는 12세경의 사춘기에서 성인기에 접어들기까지를 말한다. 형식적 조작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추상적 사고란 융통성 있는 사고, 효율적인 사고, 복잡한 추리, 가설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일, 직면한 문제 사태에서 해결 가능한 모든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는 일 등을 말한다. 이 시기가 되면 청소년들은 처음으로 도덕적, 정치적, 철학적인 생각과 가치문제 등을 이해하기 시작하며, 타인의 사고과정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은 문제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등의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또한 구체적 조작기 아동이 구체적 세계 안에서 논리적 사고를 하는 반면, 형식적 조작기의 아동은 현실적 세계를 넘어서 가상적 추론이 가능해진다..

피아제의 인지발달 4단계.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 형식적 조작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추상적인 사고가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추상적 사고란 융통성 있는 사고, 효율적인 사고, 복잡한 추리, 가설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검증하는 일, 직면한 문제 사태에서 해결 가능한 모든 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는 일 등을 말한다. 이 시기가 되면 청소년들은 처음으로 도덕적, 정치적, 철학적인 생각과 가치문제 등을 이해하기 시작하며, 타인의 사고과정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들은 문제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 등의 문제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또한 구체적 조작기 아동이 구체적 세계 안에서(형이하학) 논리적 사고를 하는 반면, 형식적 조작기의 아동은 현실적 세계를 넘어서(형이상학이라 한다) 가상적 추론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4단계 형식적 조작기 (formal operational period)는 12세경의 사춘기에서 성인기에 접어들기까지를 말한다.

여기서.. 해석의 오류가 생긴다.. 두리뭉실하게 12세 이상이라 했지만.. 실제로 뇌의 성장에서.. 

전두엽의 발달은 성인기 초반까지 계속되며,

25세 전후에 완전히 성숙하게 된다. (아쉬라마의 1단계, 학생기와 일치한다)

이 시기까지 뇌의 구조적 변화가 계속 일어나며,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이 최종적으로 완성된다. 

요컨대, 고등학교 고학년이 되어야만.. 전두엽의 전전두엽이 완성되고.. 목표설정 및 목표지향적 활동이 가능해 진다. 즉, 스스로 자기 삶을 살아갈 머리가 생긴다.

전두엽(Frontal lobe)은 뇌의 중요한 부분으로, 실행 기능, 계획, 조직, 문제 해결, 감정 조절, 사회적 행동 등 다양한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을 담당합니다. 전두엽의 발달은 출생부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되며, 특히 몇 가지 중요한 시기가 있습니다.

  전두엽 발달의 주요 시기

1. **유아기 및 초기 아동기 (0-6세)**
   - **초기 발달**: 전두엽의 기초 구조는 출생 후 급속히 발달합니다. 이 시기에는 기본적인 실행 기능, 감정 조절,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 **언어 및 운동 발달**: 전두엽의 발달은 언어 능력과 운동 기술의 향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 시기에 중요한 언어와 운동 기술을 습득합니다.

2. **중기 아동기 (7-12세)**
   - **인지 기능의 향상**: 전두엽 발달이 지속되면서 논리적 사고, 계획 능력, 주의 집중 능력이 향상됩니다. 학업 성취도와 밀접하게 관련된 기능들이 발달합니다.
   - **사회적 기술 발달**: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증가하며 사회적 기술이 더욱 발달합니다. 감정 조절과 문제 해결 능력도 이 시기에 크게 발전합니다.

3. **청소년기 (13-18세)**
   - **급격한 변화**: 청소년기는 전두엽 발달이 가장 활발한 시기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에 전두엽의 미엘린화가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이 높아지며, 고차원적 인지 기능이 급격히 발달합니다.
   - **실행 기능 강화**: 계획, 조직, 문제 해결, 자기 통제와 같은 실행 기능이 강화됩니다. 이 시기는 또한 감정 조절과 위험 평가 능력이 향상되는 시기입니다.

4. **성인기 (19세 이후)**
   - **완전한 성숙**: 전두엽의 발달은 성인기 초반까지 계속되며, 25세 전후에 완전히 성숙하게 됩니다. 이 시기까지 뇌의 구조적 변화가 계속 일어나며,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이 최종적으로 완성됩니다.

      결론

전두엽 발달이 가장 활발한 시기는 **청소년기 (13-18세)**입니다. 이 시기에 전두엽의 구조적 및 기능적 발달이 급격히 이루어지며, 실행 기능, 감정 조절, 사회적 행동과 같은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이 크게 향상됩니다. 그러나 전두엽의 발달은 출생부터 성인기 초반까지 지속되며, 각 시기마다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출처] 과학적으로 연구된 전두엽 발달의 주요 시기|작성자 덜순둥이

과학적으로 연구된 전두엽 발달의 주요 시기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브렌던 오도너휴 선생은.. 아이들이 철학을 어려워하면.... 일단 피아제의 인지발달단계를 재 확인하고, 의학자나 뇌과학자들에게 자문을 해야 마땅했다. 아이들이 철학을 어려워하는 것은 당연하고.. 아직 그걸 이해할 머리도, 필요도 없다.

 

물론, 이야기는 재밌고, 그림은 아름답다.

오히려 어른들이.. 독특한 방식으로 철학을 산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경험이 될 듯하다.

책은 재미있었다, 구성도 참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