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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권 책 읽기

[강력추천책] 걱정이 많은 나약한 이들을 위한 치료제, <걱정 매니지먼트>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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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랑 비슷한 사람의..

깊이 있고 솔직한 이야기를 만났다.

 

작가는 아주아주 저질 체력에, 아주 저질 멘탈을 갖고 있어서..

멀티태스킹은 꿈도 못 꾼다. 매일의 일과에 녹초가 되고, 쉽게 지쳐 나가떨어진다. 

그래서 자신의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살아가야만 했다.

 

그런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탈진한 사람에게) 무조건 힘내라!!!라는 식이거나..

니 잘못은 없어!! 다 남 탓이야, 세상과 사회, 기성세대 탓이야!!라는..

그냥 답이 없는 거짓된 위로에 지친 분들에게 정말로 도움이 될 만한 조언들이 가득하다.

 

<걱정 매니지먼트> : 나는 마음껏 걱정하고 싶어! | 답답한게 아니라 신중한 겁니다, 소심한 게 아니라 조심스러운 겁니다.  -쓰무라 기쿠코

 

 물론.. 책중의 저자의 이야기도 동일하지만.. 원제를 살펴봤다..

 

<くよくよマネジメント Kuyokuyo manejimento >  

くよくよマネジメント

 

'いらいら'와 'くよくよ'는 모두 일본어에서 사용되는 표현으로, 각각 다른 뉘앙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いらいら'는 주로 짜증이나 화가 났을 때 사용되며, 상황이나 사람에 대해 조금 불편하고 짜증이 나는 느낌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彼の態度にいらいらする"는 "그의 태도에 짜증이 난다"라는 뜻이 됩니다.

반면에 'くよくよ'는 과거의 일이나 미래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우울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표현은 일상적인 걱정이나 우울함을 강조할 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くよくよ考えるな"는 "과거나 미래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지 마라"라는 뜻이 됩니다.

따라서, 'いらいら'는 현재의 불편함이나 짜증을 나타내는 반면에 'くよくよ'는 과거나 미래에 대한 지나친 걱정이나 우울함을 나타냅니다. [출처:https://hinative.com/questions/25871999?utm_source_question_id=9477636#google_vignette]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관리/처세

 

 

 

신체에 일어나는 현상과 달리 해결 방법이 확실하지 않아 어렵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걱정 속에 빠져 사는 것보다는 벗어나려 애쓰는 게 낫습니다. 제 경우에는 조금 이성적일 때 걱정거리에 집착하고 있음을 지적하는 메모를 써서 눈에 띄는 곳에 붙여놓거나, 과심사를 쭉 적어놓고 순서대로 그 생각만 합니다

 

 

회사 다닐 땐, 일 끝나면 몇 시간 자지 않으면 머리가 정리가 안되었다. 뭘 쓸 수 없었다. 그 정도로 매사 서툴렀다.

 그래서 늘 체력이나 정신력을 아끼는 방법을 궁리했다. 그 일환이 바로 걱정 좀 하면 어떤가, 억지로 시원시원 호탕한 척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었다.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이 눈앞에 있어도, 고민 끝에 뭐든 조금이라도 문제를 풀어나갈 행동을 취할 수 있다면 된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세상은 기본적으로 선과 악, 고결함과 천바감, 타당성 여부가 아니라 에너지가 강한 쪽에 끌려갑니다. 잔혹한 이야기지만 사실이죠. 자연의 섭리는 약한 걸 싫어하는 겁니다. 그런 세상에서는 떄때로 몸과 마음의 휴식만 챙길 게 아니라, 그렇게 비축해 둔 힘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노력도 해야 합니다.

 

P.47 은 읽고 또 읽기!!... '살다 보면 어제의 부족한 나에게 화가 나거나 실망하는 일이 자주 있다...

.... 지금의 나를 짜증스럽게 생각할 미래의 나를 '멍청하고 불평 많은 지쳐 있는 손님'으로 인식하기로 했습니다.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와 다른 사람이고, 사소한 일로 화를 내는 손님이라 가정해 보았다.....'

 

요즘 부쩍 생활이란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 사이의 끝없는 교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의 너는 오늘보다 힘들 테니 이 정도는 내가 해줄게', '너는 어쩔 수 없는 얘구나, 정말' 하는 마음으로 내일의 나를 대하면 귀찮은 마음도, 울적한 기분도 조금은 줄어듭니다.'

 

누구나 남에게 말하기 싫은 결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점을 자기에게만큼은 숨겨서는 안 됩니다. 남에게 밝힐 수 없기에 오히려 자기 자신에게 더 솔직해야 하는 거죠. 우리가 자신의 문제를 직시하고 관리하지 않으면, 그 문제들은 정말 없던 것처럼 숨어 있다가 부지불식간에 튀어나오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더 잘 알 텐데 어째서 남에게 묻는 건지 의문이 듭니다.

 누군가 "그렇지?"라고 물으면 일본인들은  대게 긍정해 줍니다... 거기에 진실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중요한 건 그 자리의 분위기죠. 결국 그렇게 질문은 본인의 마음속으로 돌아갑니다.

 


'답답한 게 아니라 신중한 겁니다, 소심한 게 아니라 조심스러운 겁니다. '.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책 표지에 더 집어넣은.. 이 문구는..

책 내용 안에는 없는 듯하다(내가 못 봤을지도.. 모름..).

저자는.. 결코.. 그런 식으로 자기 위안을 한다거나, 합리화를 하지 않는다.

그냥.. 자기는 저질이라면서..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라고.. 그게 '나'인데.. 라면서.. 자기를 수용하는 태도를 보인다.

그리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런 상태에서 고민을 하면서, 결국엔 답을 찾게 되는 과정을.. 자신의 삶과 경험에서 찾은 노하우를 전달하려고 한다.

..

인생과 세상에 대한 탁월한 이해와 식견도.. 대단하다.

그동안의 자신의 경험,..

약한 자신을 보듬어 안고, 

아둥바둥 살아보려고 몸부림치는 그 처절한 사투를..

다소곳하고 차분한 말투로 이야기하는 것은..

그 담담함 때문에 더 크게 가슴에 와닿는 듯하다.

..

 

사람에 따라선 이 책이 그다지 맘에 안 들거나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소심하고, 걱정이 많고..

멘탈이나 신체적으로도 나약한 분들에겐,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 확신한다.

 

강한 척, 

걱정이 없는 척,

혼자서 곪아들어가지 말고..

이 책의 저자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