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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및 구매후기

어디까지 욕심을 부려야 할까?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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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주말 아침,

아이들 아침을 차려주었다.

20240623

 

마늘을 좋아하는 욱스는..  마늘후레이클 잔뜩 소시지 치즈 로제 스파게티..

마늘을 싫어하는 곰지는 .. 치즈 잔뜩 소시지 로제 스파게티..   (방금 지어냈음).. 을 만들어 주었다.


 

한참 뒹굴거리다가..

설거지를 마치고..

문득.. 접시와 포크, 등을 본다

20240623

내가 좋아하는..단순하고, 실용적인.. 저 투박한 스테인리스 볼은... 다이소에서 5천 냥 주고 산 것이다.

반면에..

커트러리랑.. 컵은.. 선물받은.. 백화점용 고급품..

 

나는.. 고급품을 딱히 고집하는 편은 아니지만..

역시.. 써보면.. 가볍고, 튼튼하고, 오래간다. 정말로 실용의 극치다.. 왜 고급이라고 하는지가 이해가 된다.

 

사람이 살아가는데..분명히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특히 문명이 발달하고 이기利器가 늘어날수록.. 발명은 수요를 낳는다고..

편리한 삶을 누리는데.. 점점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품질과.. 종류도 다양하고..

..

그렇다면.. 그 중간지점.. 적절한 타협점(중도)은 어디인가?

우리는 어디까지 욕심을 부려야만 하는가?.. 하고 생각해 본다.

 

 


 

결국 사람의 생각과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포크를 사서 써도 충분했다.

좋은 문명의 이기나 적절한 도구가 없으면 몸으로 부지런히 대신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요리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

차가 없어도.. 걷고 전철을 타고 다니면서.. 재미난 책을 읽을 수 있으면 만족하는..

자족自足함이 아닐까?

 

 

물론.. 안빈낙도安貧樂道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공자님도.. 결코 가난함을 좋게 본 것은 아니다.

 

최소한의 기본은 갖춰져야만 할 것이다.

물론.. 오늘날 처럼.. 사회의 기득권이..

사회초년생에게 가혹한 세상은.. 도가 행해지지 않는다고 하겠다.

 

사회와 경제, 외부의 요인을 고려하면 복잡하고, 답이 없어 보이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결국.. 나의 만족과 행복은.. 나의 선택이다.

빅터 프랭클의 말들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