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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전에 산책 중에.. 임신한 듯한 고양이가..
밥 달라고 내 눈을 보며 간절히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물론, 그냥 '야옹야옹' 했을 뿐이지만..)
그날로.. 밥을 가끔 챙겨주었던 고양이..
고양일 본 다른 동료들 모두가.. 한결같이.. 그냥 살찐 고양이라고 해서..
그런 줄로.. 알고 있었다...
'뭐, 틀릴 수도 있지..'..
몇 달이 지나서..
갑자기 살이 빠진 듯해서 걱정했더니..
어느 날, 그녀가 머무는 데크 앞에 새끼 3마리가 재미나게 놀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저 작은 덩치로 새끼를 3마리나 출산하고.. 젖을 먹여 키웠나 보다..
요전에, 그녀가.. 배고파서..내 눈을 보며, 밥 달라고 말한 게 맞나 보다..
내 망상이 아니었음을 확인해서 기뻤다.
그런데..
여전히 나만 보면 하악질을 하는 건 왜일까?
나만 보면..내게 달려오면서.. 말이지..
쫄래쫄래 다가오는 그녀의 자그마한 몸집을 보면서..
많이 대견하기도 하고.. 좀 안쓰럽기도 했다.(남편도 없잖아..)
삶, 인생의 가치 또는 의미, 성공, 행복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자손을 남김으로서 저 노랭이는..일단 성공한 것일까?
그녀의 삶은 가치가.. 아니.. 보람이 있는 걸까? 등등..
결국, 인간의 잣대지만..
결국.. 난 인간이니..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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