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때, 나가서 동네를 싸돌아 다녔다.
산책로 주변으로 온통...
수국의 향연 ? 수국의 축제?
축제(祝祭, festival/carnival): 격식을 차려 여러 사람이 모여 즐기는 큰 잔치.
향연 饗宴 : 특별히 융숭하게 손님을 대접하는 잔치.
의미상..축제가 맞는듯..
온통..'수국 水菊 의 축제'가 시작되었다..
수국 (水菊)은 범의귀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이다.
수국이란 중국명의 수구(繡球) 또는 수국(水菊)에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보며, 옛 문헌에는 자양화(紫陽花)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명은 Hydrangea macrophylla for. otaksa (S. et Z.) WILS.이다.
'Hydrangea'는 그리스어로 물을 의미하는hydro와 그릇을 뜻하는 'angeion'의 합성어로, 물을 담는 그릇(성배)의 의미다.
높이는 1m에 달하는데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겨울동안 윗부분 또는 지상부가 전부 말라 죽는다. 초여름에서 무더운 여름 중순까지 꽃이 핀다. 잎은 마주 달리고 두꺼우며 난형 또는 넓은 난형이고 윤채가 있는 짙은 녹색이다. 길이 7∼15㎝, 너비 5∼10㎝로서 털이 없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피며 둥근 산방화서(繖房花序)를 이룬다.
번식은 꺾꽂이와 분주로써 하며 4∼5월경에 2, 3마디가 있는 가지를 꽂으면 뿌리가 잘 내린다. 반나절 동안 그늘이 지고 습기가 있는 나무 그늘에서 잘 자라며 지나치게 건조하면 꽃이 잘 달리지 않는다. 꽃이 핀 다음에는 꽃대를 잘라주고 새 가지에 꽃이 달리므로 묵은 가지는 제거하도록 한다.
한방에서는 약재로 이용하기도 한다. 약성은 한(寒)하고 고미신(苦微辛)하며 소독(小毒)하다. 절학(截瘧)·강심(强心)의 효능이 있어 학질(瘧疾)·정충(怔忡)·심계(心悸)에 치료제로 쓰인다.
일반 수국의 경우 독성이 있어서 함부로 식용하거나 차로 만들어 마시면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수국과 식물 중 산수국/수국차(식물 이름 자체가 수국차)/감차수국(甘茶繡球)이라 부르는 특정 수국(Hydrangea serrata Seringe var. thumbergii)의 잎은 말려서 차로 만들어 마실 수 있다. 이 '수국차' 라는 식물로 만든 차를 감로차(甘露茶), 혹은 이슬차라고 한다. 주산지는 한국 기준 강원도 고산지대이다. 이 차는.. 단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수국차는 단맛이 남에도 당이 몸에 흡수되지 않기에 다이어트 중 단 음료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으며 단맛이 남에도 혈당이 오히려 낮아지는 효과까지 있어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은 차라고 한다. 이는 수국차의 감미성분이 필로둘신(phyllodulcin)이라는 성분이기 때문인데, 필로둘신은 수국차의 잎이 건조되기 전엔 배당체의 형체로 함유되어 있다가 수국차의 잎이 건조되는 과정에서 효소작용으로 분해되면서 본격적으로 단맛을 내는 성분이 된다.
뿌리는 약으로 쓴다. 뿌리에 함유된 할로푸지논은 여러가지 자가면역질환의 진행을 억제하는 성분이다.
[출처: 수국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나무위키]
수국의 꽃말에 대해서.
제주도에서는 수국을 '도깨비 꽃'이라 부를 정도로, 수국은 꽃의 색이 다양하고 예측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꽃 자체적인 색소로 색이 결정되지 않고, 델피니딘(delphinidin) 이란 성분으로 인해서, 토양의 산성도(pH)에 따라서 .. 마치 리트머스 시험지처럼..색이 달라진다. pH6.0~6.5 정도의 토양에선 핑크색, pH4.5 정도의 산성토에선 푸른색을 띈다. 토양이 산성에서 점점 중성으로 올라갈수록, 보라색, 자주색, 옅은 자주색, 분홍색으로 변한다.
그러므로.. 토질의 상태가 나빠지면.. 수국의 색이 바뀌기 마련이기에.. 변덕스러운 도깨비의 마음을 닮았다기 보단.. 땅의 pH에 따라..농사를 망치는 것과 관련이 있기에.. 도깨비가 등장하는 게 아닐까?
우리나라에서 수국이 의미하는..꽃말은 냉정, 냉담과 무정, 변덕, 변심이다. 진실한 사랑, 처녀의 꿈, 진심, 인내심이 강한 사랑이라는 꽃말도 존재한다.
이에 반해서.. 외국에서 찾은 수국의 꽃말은.. 많이 다르다..
외국에서 찾은 꽃말이 우리와 다른 이유는..
우리와 꽃을 이해하거나 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듯 하다.
변덕, 변심, 인내심 이란 말은..
선물로 주는, 꽃다발의 시점이 아닌.. 살아있는 꽃의 생애를 나타낸다.
2009년에 방영한 <동과 서>란 다큐에선..
동양과 서양인의 생각, 관점의 차이를 잘 드러냈는데..
전체를 보려는 동양인과 각각의 사물을 보려는 서양인..
물질(재질)을 중심으로 보는 동양인과.. 물체(형태)를 보는 서양인..
사물과 주변의 관계를 보는 동양인과, .. 사물의..내적인 요인을 보는 서양인..
사고가 나면.. 동양인은 서양인 보다 더 많은 인과관계를 생각하게 된다고..
..
수국의 꽃말도 마찬가지인 듯 하다.
..
동양인인 우리들은.. 수국의 전체적인 모습.. 그 변화하는 과정에 집중해서.. 의미를 부여하지만..
서양인들은.. 꽃을 따다가 꽃다발(이란 사물)을 만들어 선물하는 그 시점의.. 색에만.. 집중한다..
꽃의 의미.. 꽃말이란 것은..
꽃의 생애 만큼이나..
참으로 무상하고.. 부질없는 것 같다.
그렇기에..
누군가가 임의로 정한 꽃말보단, 그 꽃으로 전달하고 싶은..
사람의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마음이 핵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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