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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온 지 4-5년? 이 되어 간다.
잘 쓰던 인덕션이 고장이 났다.
못 쓰는 것은 아니고..
그냥.. 인덕션의 표시등이 고장 났다.
전원을 켜도 숫자가 들어오고..
온도 조절에 상관없이 숫자가 고정된다.
가끔 정상적으로 숫자가 나오기도 하는데..
작동은 잘 되어서.. 그냥 쓰고 있다.
나는.. 15년? 전에 아파트에서 살 때..
'가스레인지가.. 여성에게 암을 유발하기 때문에 유럽에서 가스레인지를 거의 쓰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고..
바로.. 인덕션으로 교체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DIY를 했다..
정확히는 그냥.. 가스레인지를 떼어내고.. 구매한 인덕션을 끼웠을 뿐이지만..
..
그러면서 알게 된 정보가 있다.
설치 설명서엔.. 인던션을 설치할 때 반드시 환풍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그때의 나도.. 오죠사마도..
지저분해지는 것이 싫어서.. 그냥.. 구멍이 없이 매끈한 상태로 인덕션을 설치했다.
그리고 여기 집에도.. 그렇게 깔끔하게 마감이 되어 있다.
..
열이 배출이 안되기 때문에..
전자 부품으로 이뤄진 인덕션이 쉽게 고장 나는 것이다.
우리는 매번 선택과 결정, 행동을 한다..
그리고 (대게는) 깔끔한.. 완벽한.. 틈이 없음을 추구한다.
하지만.. 숨 쉴 틈이 없다면... 고장 나기 마련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항상 여유를 갖거나.. 가끔은 환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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