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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그늘에서 빛나는 태양 20240522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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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 나와서 걷다가, 돌아가는 길이다.

한낮의 해가 너무도 뜨거워서.. 몸도 마음도 서서히 지쳐간다.

문득,

동네 미용실 앞에 놓인 화분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뭔가가 내 눈에 들어왔다...

 

그 눈부신 아름다움에..너무 감동해서.. 그 순간.. 피로가 씻은 듯 사라졌다.

염치 불고하고.. 사진으로 담았다.

(생각해 보면.. 오죠사마를 첨 본 순간이나.. 아이를 첨 만났을 때..

아이들의 어린 시절이 담긴 앨범을 볼 때와 비슷한 듯 하다)

20240522 다알리아

땡볕에 나와서.. 돌아다닌 보람이.. 소모한 칼로리가 아니라..

사진 한장에 담겼다.

 

어쩜 이리도 아름다운가..

저 그늘 속에서도..

몽환적인 불꽃이 툭툭 튀어 오르는 듯..

하늘 거리며 춤추는 듯하다.


다알리아(Dahlia, 학명: Dahlia pinnata), 달리아, 대려화(大麗花)는 국화과의 식물이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지를 많이 치며 잎은 마주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 색깔은 흰색, 붉은색, 노란색 등이 있으며 주로 알뿌리로 번식한다.

 

다알리아란 이름의 유래는.. 스웨덴의 선구적인 식물학자이자 분류학자인 칼 린네(Carl Linnaeus)가 Observationes Botanicae의 저자인 그의 고인이 된 학생인 안데르스 달(Anders Dahl)을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하지만.. 1805년 독일의 식물학자 누군가는.. Dahlia에서 Georgina로 변경하였고.. 오늘날 일부 국가에선 Georgina라고 불린다고 한다. [참고 출처: 영어위키백과]

 

내가 보니.. 다알리아가 아니라..

저 꽃은..'작은 태양'이라고 불려야 마땅하지 않을까?

 


내가 느낀 감동과 정서완 다르지만..

문득.. 김범수 님의.. 노래 가사가 흥얼거려진다..

 

가슴에 지는 태양 -김범수, Remember Kim Bum Soo 5th - So Long...

 

나의 눈이 멀 것 같아 숨이 멎을 것만 같아

다시 너를 바라볼 수 없는 거라면

살아야 할 이유조차 잃어버린 난

이미 죽은 것과 같을 테니까

 

왜 그땐 몰랐을까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널 갖고 싶어 안으려 애를 써봐도

왜 넌 멀어져만 가는지

 

나의 꿈속에 너는 언제나

찢겨진 날개와 눈물에 얼룩져 있어

 

나는 눈이 멀 것 같아 숨이 멎을 것만 같아

다시 너를 느낄 수가 없는 거라면

살아야 할 이유조차 잃어버린 난

이미 죽은 것과 같을 테니까

 

나의 꿈속에 너는 언제나

두 손을 잡으면 닿을 듯 사라져 가지

 

내겐 시간마저 멈춰 태양마저 빛을 감춰

다시 너를 만질 수도 없는 거라면

니가 있어 눈부시던 나의 세상도

아무 의미조차 없을 테니까

 

다시 한번만 단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아프지 않게 누구보다 더 행복하게

 

너를 위해 웃고 싶어 너를 위해 울고 싶어

내 모든 걸 주고 싶은 오직 한 사람

이제서야 너의 맘을 알게 됐는데

떠나지마 다시 돌아와 내게

 


 

물론..

아이들은 떠나갈 것이다.

가끔 집에 돌아올 것이고..

다알리아는.. 내년에 또 볼 수 있을 것이다.

 

 

아아..

결국.. 저 태양의 다른 이름은 사랑이었다.

그리움이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