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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전에 봤던, 길가의 두릅 나무가.. 그 사이 이렇게 많이 자랐다.
..
마치.
.
"나는 앙상한 가시 나무가 아니야!"라고..
당당하게 소리치는 듯 하다.
..
요즘 사춘기로..매일 서로 싸우고, 풍파를 몰고다니는,
우리 곰지랑 욱스도..
저 두릅나무처럼.. 가끔 보이는 말과 행동에.. 가시가 촘촘한데..
..
안타깝고, 안쓰럽지만..
..
너무 강제로 베어내거나.. 강압적으로 구속하려들기 보단..
..
적당히 숨을 쉴 수 있게..
여유를 갖고 지켜보고..
정말로 나쁜 일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일관되게 말하고 행동해서. .(지켜야 할) 명확한 선이 있음을.. 알려주면..
..
저렇게.. 이쁘장한 초록 나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
그래서 밤 12시가 다 되도록,,
서로 싸우는 두 녀석들을..
말로 타일렀다.
욱스는.. 또 다시 나쁜 말을 안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만약 또 하면.. 컴퓨터를 압수한다고 약속하고..
곰지에겐, 동생에게 관심을 갖고 충고나 조언을 하는 것은 좋지만,
그러면서 자신도 동생을 비하하거나, 나쁘게 말하면, 너도 다를 바가 없다고...
..그렇게.. 귀에 피가 나도록 말해줬다..
..
현실과 이상은 참 멀리 떨어져 있다.
내가 그들의 가지를 꺾고 있는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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