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봄의 사망, 그리고 승천 240416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4. 16.
728x90

어제 폭우처럼 비가 내리더니..

아침 출근길에..

그나마 자태를 뽐내던.. 벚꽃의 꽃대 마저..

거진 다 떨어져, 바닥에 나뒹군다.

240416

지금 글을 쓰는 데.. 너무 더워서 선풍기를 틀었다..

갑작스럽게 여름이 찾아 온듯...

..

그런 생각에..

아침에 찍었던.. 꽃대들의 접사가..

마치.. 봄의 군단의... 최후를 보는 듯 하다..

(어제 밤에.. <나혼자 레벨업>의 최종장을 읽어서 그럴지도..)

240416

그렇게.. 봄은..

장렬히 사망했다.

..

 

출근길, 분지를 둘러싼 산 골짜기로 ... 피어오르는.. 구름안개를 보니..

240416

 

여름에 쫓겨서 봄이..

승천昇天하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