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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감사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6.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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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인데, 버스가 빨리 달려줘서 역사에 조금 일찍 도착했다.

바쁜 아침에는 지나칠 수밖에 없었던, 눈여겨보던 역광장의 전시회가 있어서,

둘러보았다.

 

대략 70-90대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한글공부를 하시면서 글을 쓰신 거였다.

 

 

액자마다 기쁨이 흘러넘치고 있다.

 

환한 아침..

가르침으로  무명(無明, 산스크리트어: avidyā, 팔리어: avijjā) 에서 벗어남은..

이와 같지 않은가.

 

일관되게..

'밝아졌다'는 말이 많다.

..

이것이 배움의 즐거움, 이로움이 아닌가?


 

내게는 너무 당연한 한글, 글쓰기가..

이분들에겐 그렇지 못했다.

 

매사 당연한 것들에게 항상 감사하겠다고 맘 먹으면서도..

정작.. 이런 부분은 전혀 예상치도 못했다.

 

읽고 쓰는 즐거움,

배우는 즐거움,

함께 하는 즐거움..

 

이 얼마나 친숙한.. 그래서 그동안 너무 당연히 여겼는가?

매번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즐거움도 저분들과 같은 거였다.

 

좀 더 매순간 매순간의 알아차림이 있다면.. (당연함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우리는 좀더 즐겁고 밝아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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