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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인생 팁)(예절)

경건함을 탑재하는 방법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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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건함이란..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힘과 도움이되는

핵심적 태도이며 방식이라 생각한다.

내 좌우명 중의 하나도 다음과 같다.

 

..

그래서..

기회가 되면 점심 시간에, 나는 향의 내음을 맡으며.. 목례와 묵념을 한다.

..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고..

그리고..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여기 나름 평화롭고 안전한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라고..

속으로 되뇌인다.

..

 

 

문득.. 제사도 그렇고..

이런 사당이나 추모관 같은 데서.. 묵념을 할 때..

어떻게 해야만..

올바른 태도, 마음가짐인..

경건함을 갖출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저기 뒤에.. 늘어선 위령패를 보면??

이, 천장이 매우 높은, 커다란 사당의 위용을 보면...?

매캐한듯 향기로운 향의 내음을 맡으면?

누군가가 바친 흰 국화 화환들을 보면?

 

아니다.

그런 것으론 충분하지 않다.

 

단순히, 임진왜란 당시에 많은 분들이 분투하시고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 지식으로 아는 것만으로..

경건함과 경외의 감정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내 앞에서.. 묵념을 하고 돌아서는 저 분들은..

어떤 생각,어떤 마음을 갖고 임할까?..

..


방법이 있다.

제대로, 온전하게 알면 된다.

.

.

 

나는 요전에.. 

아래 아래에 내려가면.. 있는 <기념관>을 방문한 적이 있다.

거기서본 참혹한 전쟁의 그림을 보고서야..

그들이 저렇게 처절하고.. 고통스럽고..괴롭게..

피와 생명을 흘려가며, 이 땅을 지켜내려고 노력했음을.. 알게 되었다. 온전히 알게 되었다.

 

이번에도..기념관을 들렀는데.. 입구에.. "사진 촬영 금지"라고.. 떡하니 있어서..

 사진을 차마 찍지 못했다..(담엔 부탁을 드려보고 찍어야 겠다. 다들 오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인터넷 상엔 공개된 참혹한 전투장면의 그림들이 없다. 그분들의 희생을 널리 알려야 하지 않을까?)

 

단지 전운이 감돌뿐인... 일본적장과 동래부사 송상현과 대치하고 있는 그림만이 아니라.. 좌우로는.. 죽음이 아로새겨지는, 참혹한 전쟁의 장면들이 많이 있다.

..

 

보는 것이 아는 것이라고 했다.

..

단순히.. 글자와 말로만 아는 것은.. 진정으로 아는 것이라 할 수 없다.

..

어떤 감동,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는..

실제 상황에 대한 vivid한 체험(비록 그것이 간접적이라 해도)..이 필요하다. 

..

 

순국선열에 대한 경건함을 갖는 방법이 . 그들의 분투를 직접보고 아는 것이라면..

 

우리의 삶과 생에 대한 경건한 태도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2천년 전을 살았던 공자님도.. 이를 고민하시지 않았을까?

나는 그 답이.. <논어>와 <예기>안에 있음을 안다.

 

그래서.. 다시 내 좌우명으로 돌아온다.

모불경 : 공경하지 않을 것이 없다.

압이경:  아주 가까운 사이라도 공경함을 잃어선 안된다.

엄약사:  생각을 하는듯.. 엄숙한 태도를 갖춘다.

외이애:  경외하면서도 사랑한다.

좀 더 있는데.. 일단.. 여기까지만..

 

결국.. 모든 것은..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고, 결정된다.

그렇기에.. 경건함은. .이 모두를 동시에 다스리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