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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인생 팁)(예절)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올바른 인간은 실천성, 조심성, 생각과 배움이 있어야 한다.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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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爲政第二 12 > 子曰, “君子不器.”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구글 번역으론..군자는 무기가 없다. Confucius said, "A gentleman has no weapons." .. 이라 하는데.. ㅎㅎ

정확히는  Confucius said, "A gentleman is not a device(dish ware)." 라 해야 겠다. 무기가 아니라 도구, 그릇으로 번역함이 옳다...

 

기(器)는 그릇이란 뜻입니다. 글자의 모양이 재미 있습니다. 개 견(犬)을 중심으로 입 구(口) 넷이 모여 있습니다. 이는 제사에 쓰던 개고기를 담아 두던 데에서 유래한 글자입니다. 그래서 이 기(器)라는 글자는 개고기를 담아 여럿이 나누어 먹는 그릇이라는 의미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개고기는 3000년 전부터 우리와 관련 깊은 음식이었습니다. 갑자기 사돈이 와도 개를 잡았고 선비들이 모여도 개를 했습니다. 유육(儒肉)도 그래서 나온 말입니다. 개고기와 의미가 닿는 한자가 예상 외로 많습니다. 연(然)은 개고기를 불에 굽는 모습이고, 드릴 헌(獻)도 개고기를 삶아 바친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어쨌든 기(器)는 그릇입니다.

출처 : 경상일보(https://www.ksilbo.co.kr)

..

이 말은 논어의 다음 글귀들을 참고하면 이해가 된다.

 

<爲政第二 13> 子貢問君子. 子曰, “先行其言而後從之.”
자공이 군자에 대해서 묻자 공자답하길. "군자는 말한 것을 먼저 실천한다. 그리고 그것을 따른다.”

<爲政第二 14> 子曰, “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군자는 항상 조심하여(두루살펴) 남과 비교하지 않고, 소인은 남과 비교할뿐.. 조심하지 않는다."


<爲政第二 15>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생각 없이 배우면 실패하고, 배우지 않고 생각만 하면 위험에 빠진다."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은.. 지식을 머릿속에 담고만 있어선 안된다...!!

..

일단 실천해야 한다.

실천하고.. 그게 맞다면.. 그 지식을 따른다.. 그 지식의 검증도 되고.. 개선하거나 .. 해서 온전하게 만들어 자기것으로 할 수 있다.

소신을 갖되.. 조심을 하고 두루 살펴야 한다...  15구절과 함께하면...  소신을 갖되 생각을 하면서 배워야 한다. 두루 살펴야 한다는 말은.. 열린 태도, 개방성, 적절함과 유연함을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최근에 새롭게 사람을 가르치면서..

나는 그의 모습에서....

군자불기를 생각한다.

그는.. 뭔가를 해야 하는데.. 자신이 공부한 것 한가지 정보만 머릿속에 담아두고..

그것만 갖고 해결하려고 덤벼든다.

그의 모습에서.. 군자불기의 원형을 본다.

군자불기가 온전하게 이해된다.

 

그의 머리속 그릇에는.. 단지 그 (단순하고 보잘것 없는) 한가지 생각만이 있다.. 가득차 있다. 꽉 차있다...

그래서.. 내가 옆에서 아무리 간단한 핵심과 팁. 요령을 알려줘도.. 

정말 한개만 알려줘도.. 전혀 귀에 들어가지 않는다.

그냥.. 고개만 끄덕이고.. 

바로 다시 물어보면.. 전혀 모르고 기억도 하지 않는다..

 

허허..

이것 참.. 배울려고 하는 거는 맞는가..

 

 

한걸음 물러서서.. 다른 선생님이 알려주는 것을 관찰하니.. 다들 나 보단 더 잘 가르친다.

'운전하는 것처럼, 차선을 그때그때 맞추고 방향을 조정하면서.. 계속 움직여서 맞춰야 해요..'

..

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 실존적인 표현인가!!..

 

하지만..

그는..

그가 아는 지식, 공부한 것 .. 한가지만.. 어떻게든 관철시키려고. .

옆에서 보면.. 고장난 기계마냥.. 똑같은 동작만 반복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

그리고.. 무리하고 .. 위험하게 하고..

..

 

앞에 앞에 배워갔던 2명과 비슷하다..

 

하....

 

사람의 오성이란.. 참 극명하다...

똑똑한 사람과 우둔한 사람의 차이는 이처럼 차이가 너무 심하다.

문제는.. 똑똑하고 우둔함의 문제보단..

고집스러운 것이 더 문제다.

꽉 막히고..

늅늅거리면서도.. 결코.. 맘속으로는 굴종하지 않는..

고집불통....

..

책을 한 권만 읽은 사람이 위험하다고 한 것은..

<爲政第二 15>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생각 없이 배우면 실패하고, 배우지 않고 생각만 하면 위험에 빠진다."

 

이와 참 비슷하다.

..

하지만..

그들의 모습에서..

나는. 항상 나의 거울로 삼으려 하다보니..

내가 더 부끄럽고 조심스러워진다.

..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더 넓고 먼 시야가 필요하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君子 先行 而後從, 周學 而 思.

군자는 먼저 실천하고, 후에 그걸 꾸준히 지속하고, 조심하여 두루살펴 자기생각을 갖고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