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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인생 팁)(예절)

강하다 vs 강하다, 나를 강하게 만드는 방법은.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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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強하다  vs  강剛하다

원펀맨의 킹

 

둘다 비슷하게 쓰이지만, 용법에선 다르고 국어사전에서도 미묘하게 다르다.

 

剛하다 의 한자 剛 은 굳건하다는 뜻으로, 금강석(金剛石), 다이아몬드의 경우를 떠올리면 된다.  지조나 성격이 굳건하여 강하다고 표현할 때 쓰인다. 물질의 성질이 억세고 단단함을 뜻하기에, 유하다의 반대말로 쓰인다.

영어론 hard, adamant, resistant, tough.. 다.. .. 

 

強하다 는  1.힘, 세력이 세고 크다. 2. 튼튼하다. 3. ( 剛하다)의 의미, 4. 잘한다, 유능하다, 5.견디는 힘이 크다. (약하다의 반대말)

영어론 [강력하다]는 뜻으로 strong,  powerful, mighty,   [강렬하다]의 뜻으로 severe, intense, hard..  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강하고 싶다' 는 말은.. 내유외강(또는 내강외유)의 의미이기에..

剛하다  에 해당한다.


논어에는  강함에 대한 언급이 4번 나온다.

 

<公冶長第五>10 子曰, “吾未見剛者.” 或對曰, “申棖.” 子曰, “棖也慾, 焉得剛?”
공자왈,  “나는 아직 강직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누군가가 말하길, “신정은 어떤가요?”
공자가 답하길  “그는 욕심이 많은 것이지 어찌 강직하다 할 수 있겠는가?”


<子路第十三>27 子曰, “剛 毅 木 訥近仁.”
공자왈, “강직함과 의연함과 질박함과 어눌함은 모두 인(仁)에 가깝다.”


<季氏第十六>07 孔子曰, “君子有三戒, 少之時, 血氣未定, 戒之在色, 及其壯也, 血氣方剛, 戒之在鬪, 及其老也, 血氣旣衰, 戒之在得.”

공자왈, “군자에게 세 가지 경계할 일이 있다. 젊을 때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으므로 정욕(情慾)을 경계해야 한다. 장년이 되어서는 혈기가 막 왕성해지므로 다툼을 경계해야 한다. 노년이 되어서는 혈기가 이미 쇠약해졌으므로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

<陽貨第十七>08 子曰, “由也! 女聞六言六蔽矣乎?” 對曰, “未也.” “居! 吾語女. 好仁不好學, 其蔽也愚, 好知不好學, 其蔽也蕩, 好信不好學, 其蔽也賊, 好直不好學, 其蔽也絞, 好勇不好學, 其蔽也亂, 好剛不好學, 其蔽也狂.”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야, 너는 여섯 가지 덕목과 그것들을 가리는 여섯 가지 폐단에 대해 들어보았느냐?”
자로가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앉거라. 내가 너에게 말해 주겠다. 인(仁)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어리석게 되는 것이다. 지혜로움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분수를 모르게 되는 것이다. 신의를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남을 해치게 되는 것이다. 곧은 것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박절하게 되는 것이다. 용기를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질서를 어지럽히게 되는 것이다. 굳센 것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좌충우돌하게 되는 것이다.”

 

해석하자면..

욕심이 많아서 고집스러운 것은.. 강하고 굳센 것이 아니다.

강하고 굳센 것은.. 감정적인 측면으로, 우직함 등과 같아서..   이 또한 지나치면.어리석음과 다름이 없어서 다툼과 충돌이 많아진다.

그러므로 배움을 통해서.. 이성을 통해서.. 상황을 살피고 알아차려서 적절하고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  --> 이것을 중용中庸이라 한다.

 

 



내유외강外柔內剛은 겉이 듬직하고 위엄이 있어 가까이 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보이지만 속내는 부드럽고 다정다감해 겉모습과 전혀 다를 때 쓰인다.  유교권에서 말하는 대나무(대쪽) 같은 군자의 상이다.

 

https://www.alphawiki.org/w/%EC%99%B8%EA%B0%95%EB%82%B4%EC%9C%A0?rev=121 에는.. 창작물에서 나타나는 내유외강형 인물들을 잘 정리하고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가 있다면.. 그 등장인물을 통해서 참고가 될 것이다.


 

내가 공자님을 공부하면서

논어와 예기를 통틀어 .. 좌우명으로 삼는 구절들...

.

모불경, 엄약사, 안정사

압이경, 외이애, 불사비..

..

이 모두를 합치면..

외강外剛 이며 외유外柔라 하겠다.

 

정확히는..  상황과 대상, 상대에 따른 적절함이며..

그리하여 떳떳함이다.

강한 것은.. 그의 뜻과 신념이며..

그의 인내와 끈기어야만 한다.

<述而第七>37 子溫而厲, 威而不猛, 恭而安.

공자님은 온화하면서도 엄숙하시고,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으시며, 공손하면서도 편안하셨다.

 

아무데나..예를 들어 아이나 약한 자에게까지.. 지나치게 위엄을 부리고 대쪽같이 굴면.. 사나운 꼴을 보이는 셈이다.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겐 약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똥고집이며, 꼰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