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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위해서, 샤워를 하는데 창밖이 요란하다.
..'아.. 비가 많이 오는구나'
집을 나설 때는 다행히도 비가 보슬보슬 내린다.
..
시간에 맞추어서 역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몹시 소란스러워지더니.. 폭우가 쏟아졌다.
천둥이 치고 번개도 치더니 점점더 거세어졌다.
이윽고 강풍이 몰아치면서 빗물이 스테이션 안으로도 몰아쳤다.
사람들이 하나둘 우산을 펼쳐 들었다.
문제는.. 기차기 도착할 시간이 6분이 넘었는데도 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
전광판을 보니.. 9분 연착..
역대급이다.
방송에서 기차 고장이라는 멘트가 짤막하게 흘러나온다.
'곧 있으면 전철이 올 시간인데..
그냥 전철을 타야 할까?.. 고장이 났다면.. 더 늦을 수도 있겠는데..'
고민하고 있는데..
저 멀리 기차가 들어오고 있다.

문득, 오죠사마가 이번에 태풍이 온다고 했던 이야기가 기억났다.
매번 태풍이 올 때면 확인하던 윈디.컴에 들어가 봤다.
동해에 희끄무레한 강풍의 빨간색이 보인다. 태풍이 지나간 모양이다.

다른 곳은 어떨까? 하고 스크롤해보니..
남반구에는 여전히 태풍이 가득하다. 아니 좀 더 거대해졌나?
..
태풍이 거의 없이 잠잠한 북반구와 너무도 대비대는 남반구의 상황을 보면서 생각하게 된다.
저렇게 일 년 내내 태풍이 몰아치는 남반구에는..
설령 대륙이 있고, 거대한 문명이 있어도..
멸망하고 소멸되기 십상이겠다고..
망망대해..
아무것도 없는 바다 위의.. 강력한 폭풍..
거침이 없는, 거리낌이 없는 자유自由의 최후를 보는 듯하다.
완전하고 무절제한 자유의 끝은..
정말 아무것도 없는 원시적인 자연상태다.
물론 자연에는 그러한 자유가 있겠지만..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자유는..
분명히 그와 구별되어야 함을 분명히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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