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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매미의 죽음을 보고...(죽음과 삶을 생각하다)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5.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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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플랫폼에 들어서는데..
매미 한 마리가 죽어서 나뒹굴고 있다.

문득 어제의 이야기들이 생각나서 ..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다.

"그(녀)는 이번 생에 해야할 일을 다 했을까?", "지상의 삶은 행복했을까?"


퇴근했더니, 침울해하던 오죠사마가 이야길 했다.
수업도 받고 자주 도기를 구매했던..아는 도예 선생님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셨다고 한다.
그녀는 마침 생각난 그분의 작품들을 하나 꺼내면서  .. 이런저런 이야길 했다.
오죠사마는 그분의 작품을 좋아했다. 아끼는 작은 접시들, 큰 대접, 그리고 커다란 머그컵들..
시간이 지나면서 이가 나가고, 어떤 것들은 깨져서.. 이젠 몇 개 남지 않았다.
..
그리고 .. 몇 주전에 그런 이유로 선생님을 찾아뵙고 그릇을 사려고 했던 계획도.. 이젠 의미가 없게 되었다.

..
우울증 때문이라고 한다.

..

선생님과 ..남겨진 아이,  남편..
여러 에피소드들..

누군가의 죽음이 남겨놓는 것.



인간이 생을 붙잡고 살아가는 까닭은 무엇인가?
삶이 끝나지 않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가?


..

어떻게 해도.. 한 개인은 타인을 구원할 수 없다.
마치 자본주의 세상에서 기회를 주지만,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듯이..
누군가는 누군가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뿐이다.
생존은 스스로가 갖고 있는 삶의 의미, 목적에 달린 듯하다.

나의 삶의 의미, 이유는.. 분명하다.
가족들의 존재와 그들의 행복.
그리고 덧붙이자면,  생의 온전한 끝. 이다.  

힘든 삶을 지속하기 위해서..
  .. 더 움켜쥐어야 할 의미와 이유가 더 필요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