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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기] 찬바람과 노천탕 240123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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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루틴을 수행하고,

그 일환인 샤워를 하는 중이다.

콜드샤워는 감히 못하고, 그냥 창문은 활짝 열어둔다.

..

오늘부터 강추위가 다시 시작된다 하더니, 작은 창문으로 훅하니 들어오는 바람이 칼날같다.

..

그래도 물이 따뜻하니 괜찮다.

..

!!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이렇게 창을 열어두고 있으면, 일본에서 했던 노천욕이 떠오른다.

그떄의 좋은 기분이 떠오르면서, 마치 지금 노천탕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 듯 하다.

..

!

왜 노천탕을 좋아하는지를 생각해 본다...

..

거기야.. 조경을 잘되어 있고, 공기도 좋으니 말이야.. 당연하다.

하지만..

문득..

저 찬바람을 맞으면서..생각해보니..

차갑기 때문에 더 따뜻한 온천이,  온수가 좋게 느껴졌음을 알아차렸다.

..

이건 오묘한 삶의 이치였다.

사람들은 배고프기에 밥을 먹는다.

힘들고 괴롭기에 일을 하고 돈을 번다.

열심히 몸을 움직인다.

..

저 한파가 추위라는 고통을 주는 것처럼, 세상에 괴로움이 있기에..

우리의 삶이 있고, 의미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