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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깊은 상처가 생겼다.
오랜만에.. 심한 상처,..
통증에도 놀랐지만..
뚝뚝 떨어져 내리는 피에도 놀란다.
하지만.. 너무 무방비하게.. 아무런 조심성이 없었기에..
뭔가.. 한심하다는 생각에..우두커니 한참을 서 있었다. 아마 이런 생각도 했던 것 같다..
'이 손으로 밥을 벌어먹고살아야 하는데...'

손을 주로 쓰는 일을 하다 보니..
다음날, 상처가 있는 손이 은근히 거슬린다.
그리고, 그날은 왠지 평소보다 작업량이 더 많았다.
..
매일매일 아무렇지 않게 쓰던 손이지만, 손가락이지만..
그 손가락에 상처가 생기고, 제한이 생기자..
그 손가락의 중요성과 유용함을 알게 된다.
앞서 블로깅했던.. 루미의 글이 생각난다.

상처나 괴로운 과거는.. 결코.. 고통 같은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었다.
..
'상실'이란..
상처란..
우리에게 지금 누리는 모든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감사'란 것은.. 도처에 있다. 아니, 모든 것이 아닌가?
우리가 단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으로 가득했다.
상실하기 전에, 상처 입기 전에..
그 사실을 진심으로, 깊이 이해하고 깨닫는 방법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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