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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해가 제법 높다.

문득..단지내 화단에 길쭉하게 자란 백합이 모두 휘어있음을 본다.
지나치면서..
그녀들이 왜 구부정한지 이해했다.

그녀들은..
해를 향해 허릴 숙여 인사하고 있었다.
그 경건한 모습에.. 나도 절로 숙연해졌다.
삶은..
감사와 경배로 가득하다.
숙일수록 그늘에서 나와서.. 햇볕을 받을 수 있다.
당당하고..보기 좋게 꼿꼿이 서는 것만이 최선은 아니었다.
강건함과 유연함은 부부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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