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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때 공원에 갔더니..
화단에 도토리를 주으러 들어가지 말라는 글이 ..
A4용지에 출력되어 ..나무에 붙어 있음에도..
화단에 들어가서 화초를 밟으면서 토도리를 줍느라 여념이 없는 할머니들이 여럿 보인다.
..
저기 화단엔 봄과 여름에 피어날 씨앗과 구근들이 있는데..
지금도 작은 화초들이 심어져 있는데..
..
공원 관리하는 사람들이 지키고 서 있을 수도 없고..
심지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선과 눈치를 주어도...아주 거리낌 없이 당당한 모습에..
공중도덕은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요전에 쓰다만 글을 이어서 써 본다.
산책 중에 .. 주웠다.
잘 익은 것과
익지 않은 것..
모든 인간에게 주어졌던.. 그들의 수명을 끝났을 때(차가운 땅에 몸을 누웠을 때)..
만일, 인간의 저 위에 누군가가 있어서 내려다본다면..
누군가는 잘 성숙한 도토리 같고..
누군가는 아직 미숙한 풋 도토리 같을 것이다.
그다음에는 어떤 차별이 자연히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잘 익어서 떨어진 도토리는.. 겨울을 지나서 나무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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