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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다이소에서 구입한 것들로 키워낸 바질이다.
우연히 이웃님 블로그에서 '바질페스토'를 만드는 레시피를 본 적이 있는데..
2컵 분량의 바질이 있으면 되었다.
아마도 곧 수확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중이다.
자세히 보면 두 화분의 성장 상태가 다르다.
오른쪽 파란 화분은 씨와 흙, 화분을 세트로 판매한 제품이고,
왼쪽의 화분은 씨와 화분, 흙을 따로 구매한 제품이다.
일단 생각해 볼 수 있는 변수에는
1. 씨앗이 다르다.
2. 왼쪽 화분은 아래의 물통에서 물이 화분의 흙으로 계속 공급되는 아이디어 상품인 자동급수화분이다. 오른쪽 화분은 일반 화분이다.
3. 왼쪽의 화분은 오른쪽 화분보다 대략 2-3주 전에 만들어졌다. 즉, 나이가 다르다.
자동급수 방식의 화분에 있는 바질은 잎이 얇지만, 키도 더 크고 주름이 없다.
일반 화분의 바질은 잎이 조금더 두텊고 주름이 있다. 생육기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자란 셈이다.
무엇이 차이일까를 생각해 본다.
일단, 요전에 몇일 물을 안준 적이 있어서 오른쪽 화분은 말려죽을 뻔 한 적이 있었다.
그걸 중심으로 생각해 보면.. 자동급수로 꾸준히 물을 마신 바질과, 흙이 조금 마르면 그때 그때 물을 마신 바질의 차이가 크고, 아마도 그런 급수 문제가 원인일 듯하다.
성장에서 중요한 것은..
종자(타고난 DNA, 부모의 신체적인 영향 등)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한 보살핌과 지속적인 돌봄, 부양(feeding)인 듯하다.
그것이 사랑과 관심이나.. 정신적이거나 물질적인 지원이든..
일관되고 지속적이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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