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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전에 어젯밤에 돌린 빨래를 주섬주섬 개고 있다.
..
양말을 갠다..
그동안 어려서부터 유일하게 알았던 양말 접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발목부위로 말아 넣기 방식이었다.
그러다가 장모님이 접는 방법을 보고..
삼각형으로 종이접기 하듯 접어 넣는 방법을 배워서 주로 쓰고 있다.
말아넣는 방식은 발목부위의 고무줄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 대신 매우 간편하고 빠르다.
삼각형 접기 방식은 장단점이 반대다. 대신, 양말이 조금 길어야 가능하다.
어려서부터, 부모 밑에서 배운 것들은..
전부가 아니었다.
그건 단지 양말 개기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단순히 의식주와 관련된 것들 뿐만 아니라..
말과 행동..
세상과 인생을 대하는 생각, 태도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또한 저.. 몰랐던 양말 접기 방법이 있었듯이..
진정한 어른이 되는 방법이..
제대로 인생을 사는 방법이 따로 있을지도 모른다.
열린 마음을 갖고 다른 사람들의 삶, ..
말과 행동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겠다.
강연과 책을 가까이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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