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에 봤던 얼굴이, 다시 지면에 나와서..
뭔가 하고 봤더니..
그가.. 문신을 후회하고 지우고 있다는 기사다..
아주 공감했다.
그리고 그를 응원하여, 그의 메시지를 한국에도 전파하고 싶어졌다.
브라질에서 타투가 가장 많았던 남성이 타투를 지우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몸의 95% 이상에 타투를 했던 브라질 상파울루 출신 레안드로 드 소자(35)가 타투를 지우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레안드로는 아기였을 때 신발 상자에 버려졌으며 입양됐다. 그는 청소년 시절, 군 경찰관에게 성적 학대당했고 이로 인해 술과 마약, 타투를 시작했다. 몸 전체를 뒤덮인 타투로 SNS에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어머니의 치매 진단 후 그는 타투를 지우고 마약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했다. 레안드로는 SNS에 타투 제거 관련 영상과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나는 타투로 잃은 인간적 존엄성, 일자리, 가족을 되찾고 싶다”며 “나는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타투를 하면 안 된다는 하나의 예시가 된다”고 말했다. 그의 타투를 없애기 위해선 8년 이상이 걸린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사회는..
조선의 후속 버전이었다거나,
유교의 가르침의 나라였다거나.. 하는.. 자칭이 무색하게도..
지식인이라던가 발언권이 있는 사람들이.. 타투를 옹호하거나 장려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우리나라.. 어떤 일보의 중재위원이란 사람의 글을 보면 기가 막힌다..
왜.. 문신이 의료행위에 들어가는지, 문신의 해로움이나..
문신으로 인한 질병전파, 세균감염, 발암성, 등과..
문신으로 후회하고, 막대한 치료비용에 대한 이야기는 싹 빼놓고..
..
문신 옹호의 한쪽 이야기만 들먹이는 사람이.. 어떻게 중재를 하는 위원이 될 수 있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내가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은..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라는 개념이..
자식의 몸은 부모의 소유물이란 해석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그만큼 소중히 여기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데..
(그런 자기 존중(있는 그대로를 사랑함)을 통해서, 타인과 세상에 경외감을 갖출 수 있다는 논리이며, 그리하여 자기 몸을 맘대로 하겠다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다)
주자학, 성리학, 훈고학의 영향으로..
그마저 이토록.. 글자만 갖고.. 억지논리에 이용된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
몸은 영혼의 그릇이다.
아니.. 이런 식상한 비유는 안 통하니..
자기 집에.. 살바도르 문디의 (예수 그리스도) 그림이 있는데..
4억5천 달러의 가격이라고 한다.
거기다가 아름다운 문신(자기 몸에 그려 넣을)을 그려넣을 것인가?
내가 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이고,
자신의 몸이 이 세상에서 가장 값어치 있고, 가장 소중하다면..
이와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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