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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 오랜만에 기찻길 옆 동산에 있는 마을을 지나쳐 가는 경로로 걸었다.
적당히 오르막을 지나면 따뜻한 남향의 옛 주택들이 있다.
매년 이맘때에 담장 너머로 노란색이 가득해서 보기 좋았는데,
금년에도 아주 탐스럽고 무성하게 감귤이 자랐다.
가지가 휠 정도로 무성히 자란 귤나무..
이렇게 키워내신 주인장의 노고가 대단하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가득차 오르는 듯한 즐거움이 있다.
수확의 기쁨..
성취의 기쁨이 이런 것일까?
눈 앞에 가득한 황금빛 향연을 보며 생각했다.
나는.. 무엇을 수확할 수 있을까?
한참을 구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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