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만리를 가는 가을의 향기..를 시샘한 가을비.

by 도움이 되는 자기 2024. 10. 15.
728x90

역시, 비가 많이 내린다.

이맘때는..

 

이 시기의 폭우를 기억하는 까닭은..

왠지.. 만리향의 향기를 시샘하여.. 하늘이 비로 씻어내는 듯하다고 생각했기에....

매년.. 금목서 은목서가 피는 시기에  내리는 비를 안타깝게 맞이했기 때문이다.


..

내가 사는 이 동네에도.. 여기저기 만리향, 금목서가 많이 있다.

동네를 거닐면 어디선가 짙고 달콤한 향기가 흘러넘친다.

..

우리집 입구에 4년 전에 심어둔 금목서도 이번에 아주 활짝 폈다.

20241011

금목서 (錦木犀)...목서(木犀, fragrant olive)는 꿀풀목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꽃나무의 한 속이다. 중국이 원산지로, 목서(O. fragrans)가 이 속의 모식종이다. 목서는 꽃의 색깔에 따라 금목서(金桂[2]), 은목서(银桂) 등으로 세분화되며, 그 향이 무척 향기롭고 강해 만 리까지 퍼진다 해서 만리향(萬里香)이라고도 한다.

꽃이 귀한 늦가을에 피는 덕에 옛날엔 사랑채 앞에 심고 선비의 꽃이라 부르며 사랑받기도 했다. 추위에 약해 우리 나라에선 남부 지역에 주로 많이 자라며, 이르게는 8월 말에서 9월 초에 꽃이 핀다. 9월 중순을 넘기면 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열매는 낙화 후 5-6개월 내에 열리며 올리브와 비슷하게 생겼다. (물푸레나무과가 원래 올리브가 속해 있기도 하다.)

꽃나무, 즉 나무이기 때문에 작으면 0.5m에서 크게는 3m까지 자란다. 그 이상으로 자라기 어렵긴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파리는 종에 따라 다른데, 은목서라 불리는 구골목서의 잎은 톱니가 있으며 조금 뾰족하고 매끄러운 느낌의 이파리가 줄기에 달려 있다. 구골목서는 구골나무와 목서의 교잡종으로 이파리가 앞에서 언급한 것에 비해 두꺼워 월계수잎과 더 비슷하게 생겼다. 한편 같은 목서속에 속하는 구골나무의 경우는 호랑가시나무와 비슷한 이파리를 가지고 있다. 금목서의 경우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 추위에는 구골목서가 가장 강한데 그만큼 꽃도 거의 늦가을에 피는 편이다. 

 

과일 향과 비교하자면 살구+자두[4]향을 섞은 비슷한 느낌도 나는데 다른 꽃보다 훨씬 달콤함이 강렬하다.  복숭아 아이스티 향 같기도 하다. 향이 무척 매력적이라, 세계적인 향수 샤넬 No.5에서도 일랑일랑[5]과 함께 재료로 쓰이는 꽃이기도 하다.

 

만리향과 비슷한 이름으로 백리향, 천리향이 있는데 이들 나무들은 각각 완전히 다른 종이다.​ 이들을 간단히 표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유통명
정식명칭
서향나무, 백서향나무​
돈나무, 금목서, 은목서
피는 시기
백리향→ 6, 7월
서향나무 →3, 4월
돈나무→5, 6월, 금, 은목서→9, 10월​

  금목서의 대표적인 꽃말은 ‘진실한 사랑’, ‘고결함’, 그리고 ‘불멸’ 입니다. 금목서는 흔히 오래된 나무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때문에, 오래된 관계 속에서도 진실하고 고귀한 사랑이 유지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인터넷 출처)

< 고블린 슬레이어 >작품 속에서는 「고결, 겸허, 진실한 사랑, 첫사랑」이란 4개의 꽃말이 있다고 언급된다. 참고로 현실에서는 조금 달라서, 한국에서는 '당신의 마음을 끌다'이고 일본에서는 '겸손(謙遜), 진실(真実)'으로 알려져 있다.(나무위키 출처)

[출처: 나무위키, 인터넷]

 

20241011

이 비가 그치면.. 만리향의 향이 상당히 옅어지거나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 비는 예전과 달리, 꽃의 개화보다 2주 정도 늦어서.. 

꽤 오래 향을 즐길 수 있었다.


인간의 인품이 .. 이 만리향과 같으면 .. 참 멋지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 향기 때문에 두리번 거리며.. 그 나무를 찾듯..

호감과 매력이 있는 인간이 되어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