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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멀리 있는 해를 보면서, 공자의 말씀을 생각하다. “아침에 도(道)를 들어 알게 된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08 子曰, “朝聞道, 夕死可矣.”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침에 도(道)를 들어 알게 된다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이건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다.도를 알아도 그걸 죽을 때 까지(하루가 아니라 남은 평생인 수십년 동안) 지키는 것은 어렵다는 의미도 된다.09 子曰, “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비로서 도에 뜻을 두고도 나쁜 옷과 나쁜 음식을 부끄러워한다면 더불어 논의할 상대가 못된다.”=> 죽어도 되니, 거칠 것이 무엇이 있으랴. 옷과 먹는 것은 아무런 장애물이 될 수 없다.10 子曰, “君子之於天下也, 無適也, 無莫也, 義之與比.”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천하에서,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는 것도 .. 2025. 9. 16.
어쨌든 하기위해서 필요한 것.. 겁나고,힘들고,외로워도..나는 안 울어~가 아니라..어쨌든 해라.Just DO it은 '확신'이 필요하다.그것이 왜 좋은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서 분명한 앎이 있거나, 생기거나.. 또는 그걸 보고 믿어야 한다...행동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그 용기는.. 그것이 바르다는, 옳다는 '확신'에서 피어난다...결국..바른 앎, 깨달음이 중요하다. 2025. 9. 15.
[디아2] 조폭넥 졸업템을 경험해 보고, 인생의 졸업템을 생각하다. [디아2]란 게임을 하려면..졸업템을 알아야 한다.(물론 그것은 목표고, 보통은 가성비 아이템이라도 챙겨야 한다) 몇 년의 플레이타임으로.. 위키에서 말하는 졸업템을 2개 정도 갖췄지만.. 여전히 멀었다.헬모드 액트4(4막)의 '저주받은 자들의 도시 (지옥 망령의 도시; City of the Damned)★' 를 지나려다가..몇 번이나 죽어서 경험치를 다 날려먹고 나니.. 허탈해졌다. 생각난 김에,검색해서 인터넷에 떠도는 세이브파일을 찾아서 해 보았다. 더보기 애니힐러스 부적, 지옥의 횃불 부적, 기드의 포츈 부적 같은 위키백과에서만 보던 것들..그리고 이런저런 최후의 선택지에 해당하는 헬멧, 무기, 갑옷, 벨트, 장갑과 신발....완전히 불사의 존재가 된 것은 아니지만, 해골 군단을 거느리고 나.. 2025. 9. 14.
거침이 없는 자유自由의 최후는.. 출근을 위해서, 샤워를 하는데 창밖이 요란하다...'아.. 비가 많이 오는구나'집을 나설 때는 다행히도 비가 보슬보슬 내린다...시간에 맞추어서 역에 도착했는데, 갑자기 몹시 소란스러워지더니.. 폭우가 쏟아졌다.천둥이 치고 번개도 치더니 점점더 거세어졌다.이윽고 강풍이 몰아치면서 빗물이 스테이션 안으로도 몰아쳤다.사람들이 하나둘 우산을 펼쳐 들었다.문제는.. 기차기 도착할 시간이 6분이 넘었는데도 오지 않고 있다는 사실..전광판을 보니.. 9분 연착.. 역대급이다.방송에서 기차 고장이라는 멘트가 짤막하게 흘러나온다.'곧 있으면 전철이 올 시간인데..그냥 전철을 타야 할까?.. 고장이 났다면.. 더 늦을 수도 있겠는데..'고민하고 있는데..저 멀리 기차가 들어오고 있다.문득, 오죠사마가 이번에 태풍이 온다.. 2025. 9. 14.
생명이 이기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오늘 오후 늦게 행사가 있는데.. 시간이 애매한 관계로 .. 한참을 걸어봤다. (대략 2시간 동안..)교차로에서.. 화단에 낙엽이 수북히 쌓이고 있음을 본다.'가을이구나!'그러다가 발치에 팔손이 나뭇잎이 나뒹굴고 있음을 본다.출근하면서 매번 보았다.이번 여름 내내.. 지옥같던 폭염과 갈증을 이겨내던 저 팔손이 나무잎이..이렇게.. 말라 비틀어져 떨어지는 것을 보니....필연,불가항력,숙명, 등등이 느껴진다.생명력이 이겨내지 못하는 것은.. 시기, 때다. 시간이다...아무리 생로병生老病의 고난과 괴로움을 이겨내어도..주어진 시간이 다하는 ..사死에는 어쩔 도리가 없다. 지금 생생하게 살아있다고.. 여유를 부려선 아니되었다.곧.. 모든 것이 끝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나는 이번 생에서 해야할 소임을 다.. 2025. 9. 13.
꽃꽂이와 함께하는 삶. 어제 꽃꽂이를 해두었더니.아침에 보니,오죠사마께서 제대로 만들어 놓으셨다. 풍성해진 이유는, 아마도 국화화분에서 가지를 더 꺾어와서 보충해서 인 듯...어제의 내 꽃꽂이는 빈약해서, 한쪽으로 쏠리고, 기울었다. 볼품이 없었다. (쓸쓸하고, 외롭고, 불행해 보였다)이 꽃꽂이는 2색이 조화롭고, 2가지가 서로를 지탱하고 있어서 균형감있고, 안정적이다.문득..우리들 인간이 혼자가 아니라..함께 살아가는 이유도 이와 같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봤다.서로 의지하고, 부족한 점을 채우고..그렇게 그 위치에서 안정되게 버티면서.. 각자의 꽃을 피워내는 것이야 말로..함께하는 공동체의 의미가 아닐까?.. 물론 저 형태를 갖추기 위해선 비슷한 크기와 모양의 꽃을 꺾어왔을 터이다.그래서 저 흰 국화도..억지스럽게 자신을 .. 2025.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