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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4

늙으면 다 비슷해지는가? 요전에 3인행三人行을 생각하게 만들었던..해바라기 화단을 다시 지나치며 보게 되었다. 그때는 꽃이 피지 않았던 해바라기 하나(맨 오른쪽)가 그새 꽃을 피웠는데.. 아직 정정한 듯하다.옆의 세분 노인들과 달리..        참 비슷하게 늙었다.자연은.. 조건과 상황이 비슷하면.. 비슷하게 성장하기 마련인 듯..사심邪心 과 욕심私心이 없기 때문인 듯 하다. 사심(私心)은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마음이다. · 사심(邪心)은 그릇된 마음, 바르지 않은 마음 또는 사악한 마음이다.  그에 비해서...  사람들은 늙으면.. 차이가 많이 난다.     관상학이 있고.. 우리도 일상에서 낯선 사람의 얼굴빛과 표정, 등으로 일단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얼굴에 진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얼굴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 2024. 9. 11.
3인 각양각색, 개성과 배움에 대해서. 길을 가다가 해바라기를 보았다. 3그루가 나란히 심어진 것이 인상적이다. 3개의 태양이 떠 있는 듯하다. 각각의 해바라기는 비슷한 듯 다르다.삼인삼색, 각양각색(各樣各色).. 천차만별 (千差萬別), 천태만상 (千態萬象), 형형색색 (形形色色) 등등..이라 하겠다. 모양은 크기 뿐만이 아니라, 안의 원판꽃(disk florets 관상-통상화 )과 바깥의 노란 꽃(ray florets, 선상화, 허꽃)의 비율이 달라서.. 자세히 보면 구별이 된다. 이 때문에색도 닮은 듯 다르게 보인다.  나란히 길 옆에 서있는 3개의 해바라기를 보니..논어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다음 중 누가 스승일까?  좋고 나쁨(감정적이든 객관적이든)의 구별이 있기 때문에 관계의 문제는 참 어렵다.하지만, 그 누구나 의미가 있을 수 있다.. 2024. 8. 30.
꽃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비가 잠시 그친 듯해서..노랭이의 밥을 챙겨주러 나왔다가, 길가 가게 앞에 놓인 화분에서 피어난, 해바라기를 보았다. 어쩜 이토록 아름답고, 영롱한가! 홀린 듯, 해바라기의 동의 없이 그녀의 프로필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좀 더 가까이..좀 더 가까이!!너무 가까워지자..꽃은 그대로 원래의 꽃이었지만..원판 속의 작은 꽃들이 너무 생생하게 보여서.. 괴이하고, 잔혹해 보이기 시작했다...적당히 다가가야만 했다.추운 겨울 어느 날, 서로의 온기를 위해 몇 마리의 고슴도치가 모여있었다. 하지만 고슴도치들이 모일수록 그들의 바늘이 서로를 찌르기 시작하였고, 그들은 떨어질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추위는 고슴도치들을 다시 모이게끔 하였고,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기 시작하였다. 많은 수의 모임과 헤어짐을 반복한 고슴.. 2024. 7. 10.
비오는 날엔.. 해바라기 사진을.. 장마가 시작되었다.요전에 찍은 사진을 넘기다가..며칠 전 로터리에서 발견해서 찍은.. 해바라기가 눈에 들어온다. 흐린 날, 햇님이 어디 갔나 했더니..사진 폴더 안에 숨어있었다.  해바라기는 국화나 구절초와 같은 국화과(科) 식물로,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이다.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후 16세기에 유럽에 소개되면서 태양의 꽃으로 불리게 됐다 덩치에 비해 큰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은 사실 해바라기가 한 개의 꽃이 아니라 작은 꽃들이 모여 이룬 커다란 꽃무리이기 때문이다. 바깥쪽의 길쭉한 노란색 꽃잎은 제각각 암술을 따로 가진 작은 꽃이고, 나중에 중앙부의 씨앗이 맺히는 갈색 부분 역시 작은 꽃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름은.. 그 특성대로.. 해를 닮고, 해를 바라.. 2024.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