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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2

그리움과 죽음, 수구초심(首丘初心) 아침에 알람소리가 꺼져있어서, 늦게 일어났다. 이미 환승해서 전철을 타고 갈 시간대... .. 부랴부랴 .. 주섬주섬.. 집을 나섰다.. .. 영하의 날씨... 헉... 영하 5도?! .. 이렇게 추운데.. 동네 입구 주차장에서 엎드려 앉은.. 구름이가 보인다. ..요즘.. 사람을 몹시 경계한다.. 누가 괴롭히는 사람이 있었을까?. .. 구름이가 고개를 들고.. 나를 유심히 보는 것은.... .. 두려움인가?.. 나는 구름이가 불편하지 않도록 시선을 피하며.. 거리를 두고 지나쳤다.. 그러다 문득.. 구름이가 내 얼굴을 살펴보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누군가를 확인하려는 듯이... 그래서.. 다시 돌아와서. .멀찍이서.. 봤다.. 확실히.. 두리번 거리며.. 누군가를 찾는 듯 한 모습이다. 멀리서... 2024. 3. 2.
얼어 죽을 뻔한 아메리칸 블루와 타이밍. 어제 비가 와서.. 오죠사마께서 .. 화분을 밖에 내어 놓으셨다가, 깜박하셨고.. 밤새..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아침에.. 아차하고. 급히 들여놨지만.. 애들이 살짝 얼어서 이미 시들시들하게 늘어지고, 색이 어둡다.. 죽음이 드리워진듯..하다. 요러면..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 . 낮에.. 볕이 따사로와서.. 차를 마시면서 문득 봤더니.. 아주 생생하게 살아나 있었다. 아메리칸 블루 Blue Daze..는.. 오죠사마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기도 하고, 참 오래 된 녀석이다. 우리집의 다른 불사신들(고무나무, 몬스테라) 처럼.. 이 아이도.. 번식력이 ..극강이다. .. 그래도 얼었다가.. 살아나는 걸 보고.. 정말 타이밍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 타이밍.. ..운의 다름 이름이고.. .. 2024.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