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1 까마귀의 고찰 어릴 적엔 까마귀가 거의 볼 수가 없었는데, 근 십여년 전부터 개체수가 증가한 것 같다. 내가 이사와서 사는 이 동네에도 까마귀가 많다. 몇 년 전 아니, 작년 까지만 해도, 까치랑 서로 다투는 모습을 심심찮게 보았는데.. 이제는 까마귀만 득실 거린다. 오늘 출근 길에서 마주친 까마귀 무리도 7-10마리 정도로 많았다. 왜 여기 몰려있냐하면, 여기있는 국밥 가게에서 매일같이 남은 고기랑, 뼈 등을 자기 가게 주차장 구석에 놔두는 데 (이번엔 쌀도 많이 흩어 놨다) 이 아이들이 이걸 먹으러 온다. 어릴 때는 까마귀는 항상 불길함의 상징이었다. 까치는 손님, 반가움의 상징이었다. .. 하지만, 이젠 그게 정해진 것이 아님을 안다. 이것도 아는 만큼 더 보게 된다는 걸까... 다른나라가 아니라, 우리의 역사에.. 2024.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