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1 아침, 백로의 외로움, 인간 답다는 것. 240224 아침 일찍 오죠사마님이 나가신다. .. 나도 비번이라서, 아침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고.. .. 배웅을 한다. 문득.. 창 밖에 .. 앞집의 지붕위에 왠 새 한마리가 우두커니 앉아있다. 백로다. 구글 이미지 검색기능으로 확인했다. 한글 명이 뜨지 않고... egret 이란 영어 검색만 된다. 영어 발음은 이-그릿 이고, 영어사전에선 '큰 해오라기'라고 한다.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난 까마귀 흰빛을 새오나니/ 창파에 조이 씻은 몸 더럽힐까 하노라”(백로가) 포은 정몽주 선생의 어머니께서 아들을 백로에 비기고 상대 무리를 까마귀에 비겼다. 썩 풍자적이다. 포은을 기리고자 세운 영천 임고서원, 오백년 넘은 은행나무는 잎은 다 졌으나 드높은 기상은 예나 다르지 않다. 해오라기에는 알락해오라.. 2024. 2. 24. 이전 1 다음